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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실업급여 1134억 역대 최대…지급액 10건 중 8건은 중국계

중앙일보

2026.09.1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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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시민이 실업급여 상담 받으러 가고 있다. 뉴스1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시민이 실업급여 상담 받으러 가고 있다. 뉴스1

외국인 근로자에게 지급된 실업급여가 지난해 1134억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지급액의 약 79%가 중국동포와 중국 국적자에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외국인 실업급여 지급액은 1133억99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759억7500만원까지 감소했던 지급액은 2023년 805억9200만원, 2024년 917억3900만원으로 늘어난 뒤 지난해 11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중국동포에게 지급된 실업급여는 738억4700만원, 중국 국적자는 156억3500만원으로 이들에게 지급된 총금액이 894억8200만원에 달했다. 전체 외국인 실업급여 지급액의 78.9%다. 실업급여 수급자도 중국동포 1만756명, 중국 국적자 2327명으로 전체 외국인 수급자 1만6789명의 77.9%를 차지했다.

반면 2025년 말 기준 중국동포와 중국 국적자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11만8871명으로 전체 외국인 가입자 45만8644명의 25.9%에 그쳤다. 국내에 장기간 체류하며 노동시장에 편입된 동포 인구가 많은 데다 영주·재외동포 등 장기체류 자격을 가진 근로자가 고용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적별 수급자는 중국에 이어 베트남(768명·50억100만원), 미국(408명·28억1700만원), 일본(396명·27억3400만원), 대만(277명·18억1900만원), 필리핀(269명·17억500만원) 순이었다.

체류자격별로는 영주(F-5) 수급자가 6895명으로 가장 많았고 재외동포(F-4) 4900명, 결혼이민(F-6) 3138명, 거주(F-2) 1129명이 뒤를 이었다. 반면 비전문취업(E-9) 비자 수급자는 20명, 지급액은 6300만원에 그쳤다.

외국인 고용보험 가입자도 2021년 17만7224명에서 지난해 45만8644명으로 2.6배 늘었다. 올해 7월 말에는 47만3593명까지 증가했다. 외국인 상용근로자의 실업급여 및 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사업 보험료 부과액도 2021년 929억1700만원에서 지난해 1772억7600만원으로 늘었다.



배재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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