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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 베트남 하노이에 네번째 ‘신라모노그램’…이부진, 해외 사업 드라이브

중앙일보

2026.09.20 01:07 2026.09.20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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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가 다음 달 23일 베트남 하노이에 5성급 호텔인 ‘신라모노그램’을 개관한다고 20일 밝혔다.

하노이의 대표적인 신도시인 스타레이크에 들어서는 ‘신라모노그램 하노이 웨스트레이크’(317실)는 베트남 다낭(2020년), 한국 강릉(2025년), 중국 시안(2026년)에 이은 네 번째 신라모노그램 호텔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베트남 전통 계단식 논에서 영감을 받은 수직적이고 입체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하노이 고유의 감성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호텔 곳곳에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문을 여는 '신라모노그램 하노이 웨스크트레이크' 전경. 사진 호텔신라

다음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문을 여는 '신라모노그램 하노이 웨스크트레이크' 전경. 사진 호텔신라

호텔신라는 현재 럭셔리 호텔 브랜드인 ‘더 신라’,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3·4성급)인 ‘신라스테이’와 함께 4·5성급 프리미엄 호텔 브랜드인 신라모노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신라모노그램은 위탁 방식으로 운영된다. 호텔 주인에게 일정 금액의 비용을 받고 운영만 맡는 방식이다.

해외 사업 확장을 노리는 호텔신라 입장에선 초기 투자 부담은 줄이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 업장 운영 역량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 호텔신라는 공격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올해만 신라모노그램 시안(2월), 신라스테이 옌청(4월) 등 해외 업장 3곳을 개관했다. 호텔업계에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신라스테이에 이어 해외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웠다고 본다.

지난 2월 중국 시안에 문을 연 '신라모노그램 시안' 입구 전경. 사진 호텔신라

지난 2월 중국 시안에 문을 연 '신라모노그램 시안' 입구 전경. 사진 호텔신라

호텔신라는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주요 사업인 면세업이 부진한 상황이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로드숍 중심 구매로 소비 트렌드가 바뀌었고 고환율, 고질적인 수익구조 문제 등으로 면세업계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다.

이 사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호텔신라는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도 사업 확장과 구조 개선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기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업의 본질’인 호텔업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위탁 운영은 초기 투자를 최소화하면서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전략”이라며 “다만 직접 운영할 때보다 수익성은 낮은 반면 브랜드 가치 관리를 위한 품이 많이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최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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