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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마켓 트럭 돌진에 숨진 모자…21일부터 추모공간 마련

중앙일보

2026.09.20 01:43 2026.09.2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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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이 돌진해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안성시 플리마켓 행사장. 사진 안성소방서

트럭이 돌진해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안성시 플리마켓 행사장. 사진 안성소방서


경기 안성시 플리마켓 행사장에서 발생한 1t 트럭 돌진 사고로 숨진 모자를 추모하기 위한 시민 추모공간이 21일부터 운영된다.

20일 안성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에 따르면 협의회와 안성시자원봉사센터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안성시 내혜홀광장에 시민 추모공간을 마련한다.

별도의 공식 추모 행사는 열지 않고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헌화하며 고인들을 추모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전날 오전 11시 18분쯤 안성시 공도읍의 한 공원에서 나눔장터 행사를 준비하던 중 안성시 소유 1t 트럭이 행사 부스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과 그의 중학생 아들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숨진 여성은 안성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소속으로, 4~5년간 자녀들과 함께 지역 녹색장터에서 꾸준히 자원봉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회 관계자는 숨진 아들에 대해 “중학생 남자아이라 엄마와 봉사활동을 다니는 게 쑥스러울 수도 있는데, 늘 형제들과 함께 나와 엄마 일을 돕던 착한 아이였다”며 “선한 사람들이 너무 일찍 떠났다”고 말했다.

모자의 빈소가 마련된 안성시의 한 장례식장에는 이날 유족과 지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숨진 아들과 같은 반 학생들도 교복 차림으로 부모와 함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김보라 안성시장도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유족들은 “이렇게는 억울해서 못 보낸다”며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은 중대한 사고인 만큼 안성시가 분명한 책임과 대책을 밝혀야 한다”고 호소했다.

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고인들을 애도하면서 “안성시와 관계 당국이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 중인 만큼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정보의 유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사고 당시 홍보용으로 사용되던 트럭은 공원 안으로 진입하다 약 25m를 돌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운전자인 안성시 기간제 근로자 60대 A씨는 경찰 조사 초기 가속페달을 제동장치로 착각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가 이후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고 차량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 정밀 감정을 의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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