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의 ‘신성’ 김영범과 ‘간판’ 황선우(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자유형 100m에서 나란히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100m 자유형에서 은메달을 딴 김영범(오른쪽쪽)과 동메달을 획득한 황선우가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범은 2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47초65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중국의 판잔러(47초61)에 이은 2위에 올랐다. 이 종목 세계 기록(46초97) 보유자인 판잔러에 불과 0.04초 뒤진 기록. 황선우도 47초79로 동메달을 획득해 김영범과 함께 포디움에 오르게 됐다.
판잔러는 47초61의 기록으로 우승해 2023년 열린 항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황선우는 항저우 대회에 이은 2회 연속 동메달이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100m 자유형에서 은메달을 딴 김영범(왼쪽)과 동메달을 획득한 황선우(오른쪽)가 시상식 후 판잔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경영 단거리의 미래로 떠오른 김영범은 첫 50m 구간을 1위로 통과한 뒤 마지막 90m 지점까지 세계 일인자 판잔러를 위협하며 대등한 레이스를 펼쳤다. 아시안게임 첫 개인전 출전에서 놀라운 국제 경쟁력을 뽐내며 미래를 밝혔다.
자유형 200m 아시아 기록(1분43초92) 보유자이자 항저우에서 메달 6개(금메달 2개)를 따낸 황선우는 이번 대회 첫 메달을 목에 걸면서 메달 레이스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황선우가 메이저 대회 자유형 100m에서 47초대 기록을 낸 것은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이후 거의 5년 만이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100m 자유형 결선에서 역영하는 김영범. 연합뉴스
김영범은 경기 후 “정말 두근두근했고, 너무 아깝다. 75m까지는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완벽한 레이스였지만, 마지막 25m에서 아직 아마추어라는 게 들통나버린 것 같다”며 “개인전 메달은 내 커리어에서 엄청나게 큰 의미가 있다. 세계적인 선수들 사이에서 2등을 했다는 게 값지고, 기분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와 선우 형이 2~3위를 했다는 건, 우리나라가 자유형 100m에서 우세를 보인다는 증거”라며 “남은 계영 400m와 자유형 50m 등에서도 메달을 노리겠다. 몸 관리를 더 해서 좋은 컨디션으로 남은 단체전 메달도 따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황선우는 “동메달로 대회를 시작한 만큼 남은 경기를 잘 치러나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21일 단체전인 남자 계영 800m와 23일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각각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