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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우크라전 성폭력 1004건, 89%가 러군 소행…4세도 피해”

중앙일보

2026.09.20 04:26 2026.09.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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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6월 4일(현지시간) 도네츠크 지역 코스탼티니우카 인근의 비공개 장소에서 러시아군 진지를 향해 BM-21 ‘그라드’ 다연장로켓시스템(MLRS)을 발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6월 4일(현지시간) 도네츠크 지역 코스탼티니우카 인근의 비공개 장소에서 러시아군 진지를 향해 BM-21 ‘그라드’ 다연장로켓시스템(MLRS)을 발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과 관련된 성폭력 사건이 1000건 넘게 발생했으며 가해자의 89%가 러시아군이었다는 유엔(UN)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전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하고 피해 사례에 대해 “충격적인 고문·위협·강요”라고 밝혔다.

20쪽 분량의 보고서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유엔이 확인한 전쟁 관련 성폭력 사건 1004건이 담겼다. 유엔은 수백명의 피해자 인터뷰와 법원 문서 등을 토대로 피해 실태를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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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상당수 구금된 남성… 4세 아동도 피해

피해자의 상당수는 구금 시설에 수용된 남성이었다.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에서는 여성과 아동을 상대로 한 심각한 성폭력 피해도 확인됐다.

유엔이 파악한 가해자의 89%는 러시아군이었다. 피해자 연령은 4세부터 82세까지였다.

구체적인 피해 사례도 보고서에 담겼다.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지역에 살던 한 여성은 러시아군에 붙잡힌 남편을 잘 대우해주겠다는 약속을 한 러시아 병사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러시아군이 관련된 사건이 매우 많다”며 “러시아는 민간인과 전쟁포로를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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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조직적 인권 침해 규모 보여줘”

러시아는 지난해 9월 유럽고문방지협약에서 공식 탈퇴했다. 다만 유엔 고문방지협약과 러시아 헌법 등에 따라 고문은 여전히 금지돼 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번 유엔 보고서에 대해 “러시아가 자행한 조직적 인권 침해의 규모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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