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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男농구 대표팀 금메달 안고 금의환향

중앙일보

2026.09.20 21:50 2026.09.2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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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농구대표팀 이현중이 2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마중 나온 어머니 성정아 대한농구협회 이사와 포옹하고 있다. 뉴스1

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농구대표팀 이현중이 2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마중 나온 어머니 성정아 대한농구협회 이사와 포옹하고 있다. 뉴스1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른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21일 오전 11시3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선수단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가족과 관계자, 팬들이 꽃다발을 건네며 선수들을 맞았다.

한국은 전날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7-57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남자농구가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른 것은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마줄스 감독은 “선수들과 긴 여정을 함께하고 금메달을 딸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라며 “대한민국 농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여정을 보내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팬들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며 “금메달이라는 역사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했다.

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농구대표팀 선수들이 2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농구대표팀 선수들이 2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대표팀의 금메달을 이끈 이현중은 “선수들 모두 개개인이 희생하고 받아들이면서 다 같이 이루어낸 우승”이라며 “너무 기쁘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이현중은 어머니 성정아 대한민국농구협회 이사와 나란히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성 이사는 1990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현중은 “어머니는 저를 항상 겸손하게 만드는 분”이라며 “어머니가 이루신 것에 비하면 아직 한참 멀었다. 최대한 따라가 보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의 금메달에 이어 나도 금메달을 땄다는 것이 너무 감격스럽다”고 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도 받게 된 이현중은 “면제를 받은 만큼 대표팀에서 아시안게임뿐만 아니라 다른 월드컵 예선 이런 것들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많은 쪽으로 부담을 좀 덜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1년 비보장 계약을 맺은 이현중은 오는 26일 미국 포틀랜드로 출국해 29일부터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대표팀 가드 이정현은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자리이기도 하고 목표를 이뤘다는 것에 대한 그런 성취감이 있다”며 “4강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이렇게 금메달을 따게 돼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입국장을 찾은 팬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금메달의 기쁨을 나눴다. 이현중은 마중 나온 어린이에게 자신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직접 목에 걸어주기도 했다.



박종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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