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기본소득당에 “용혜인 선택 이해…정책적 접촉면 넓힐 것”
중앙일보
2026.09.21 01:50
2026.09.21 13:22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21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을 예방한 오준호 기본소득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준호 기본소득당 대표를 만나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서 물러난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의 선택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양당은 정치개혁과 연합정치 방안도 논의했다.
김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취임 인사를 위해 집무실을 찾은 오 대표를 만났다.
김 대표는 용 원내대표와 관련해 “용 후보자를 장관 후보자로 선택한 것도 정치적 연대를 넘어 거대한 철학적, 정책적 기반 위에 이뤄진 일”이라며 “진보 정당의 상황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 점에서 당을 지키는 선택을 하게 된 것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용 원내대표는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지만 비례대표 의원 겸직 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고, 김 대표가 자진사퇴를 요구한 뒤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김 대표는 기본소득 정책을 두고도 “한국의 기본소득 모델이 세계적 정책 모델로 나아갈 가능성이 있는데 그것을 당의 이름으로 정한 것은 탁견”이라며 “그것의 방향을 제시한 이재명 대통령의 민주당과 기본소득당은 철학적, 정책적 접촉면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섭단체 정족수 완화와 개헌을 포함한 다양한 정치개혁 논의를 함께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오 대표는 용 원내대표의 장관 후보자 지명 수락과 사퇴 모두 ‘연합정치’의 맥락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용 원내대표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수락한 것도 연합정치의 일환이었다”며 “마찬가지로 민주당이 호소하는 여러 요청을 대승적으로 받아들인 것도 연합정치의 맥락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민주당 역시 더 책임 있는 연합정치를 보여주리라 믿는다”며 비례대표 의석 확대와 국고보조금 개혁 등을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박종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