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전에서 0-3으로 패배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의 벽을 이번에도 넘지 못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태국과 동메달을 놓고 다투게 됐다.
한국은 21일 일본 고마키 파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준결승에서 일본에 세트 스코어 0-3(20-25, 22-25, 16-25)으로 졌다. 한국은 중국에 2-3으로 진 태국과 22일 오후 4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일본은 아시아선수권과 비교해 이시카와 마유, 시마무라 하루요, 미야베 아이리 등 6명이 빠지고 4명이 합류했다. 그러나 사토 요시노, 와다 유키코, 세키 미나미 등 주전급 선수 절반 이상이 참여해 쉽지 않은 상대였다.
한국은 1세트 중반까지 일본과 팽팽하게 싸웠다. 11-11에서 사토와 시기하라 히나타에게 공격득점을 내주며 리드를 빼앗겼다. 14-13에선 기타마도 아야네에게 서브 득점을 줬고, 야마다 니치카의 공격까지 내주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결국 그대로 1세트가 끝났다.
21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전. 한국 나현수가 공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 2세트에선 육서영 대신 이예림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이번엔 11-11에서 이예림의 공격과 정호영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1세트 주춤했던 와다의 공격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결국 역전패했다. 3세트에선 연이어 공격이 실패하면서 중반에 승부가 갈라지고 말았다. 나현수가 팀내 최다인 14점을 올렸으나, 주포 강소휘는 5득점에 머물렀다.
일본전 7연속 셧아웃 패배의 불명예도 이어졌다. 한국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일본을 3-2로 이겼지만, 이후 일곱 번의 공식전(친선경기 제외)에서 모두 0-3으로 졌다. 올해도 동아시아 선수권,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아시안게임까지 세 번 싸우는 동안 한 세트도 못 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