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후티 반군, 홍해 이어 남부 고원 장악 시도…전선 확대 중

중앙일보

2026.09.21 07:02 2026.09.21 17:27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16일(현지시간) 후티 반군이 예멘 상공에서 사우디아라비아 F-15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영상. 로이터=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후티 반군이 예멘 상공에서 사우디아라비아 F-15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영상. 로이터=연합뉴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 연안을 통제한 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을 고립시키기 위해 남부 고원지대로 전선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정부군 통제 지역인 남부와 홍해 연안의 연결을 단절하기 위해 타이즈주와 라히즈주에 걸친 카흐부브 산악 지대 등 주요 전략 고지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주 점령한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남부 아덴의 정부군 기지 사이에 위치한 라스알아라, 타이즈주 알와지야 외곽 산악 지대를 중심으로 격전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지역은 평균 고도 2000~2500m의 험준한 예멘 고원 남단으로,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임시 수도 아덴, 내륙의 타이즈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핵심 요충지다.

예멘군 소식통은 후티 반군이 고지대를 확보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후방의 안전을 기하고, 앞서 점령한 두바브와 페림섬 등 노출된 진지들을 방어하기 위한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사우디군이 반군의 고원 진격을 막기 위해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하지만 지상에서 정부군 전열이 흐트러지면서 진격을 차단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유엔은 이번 교전 격화로 약 700명이 사망하고 12만명 이상의 피난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석유 및 가스 매장량이 풍부한 마리브주에서도 양측의 치열한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등 내전 양상이 심화하고 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