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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출입금지 CNN 등 3사 소송…트럼프 “암같은 가짜뉴스”

중앙일보

2026.09.21 08:15 2026.09.2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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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백악관 출입 금지 조치를 당한 MS 나우의 기자 본 힐야드가 백악관 인근에서 리포팅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출입 금지 조치를 당한 MS 나우의 기자 본 힐야드가 백악관 인근에서 리포팅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를 옹호하고 나섰다. 가짜뉴스 차단 목적일 뿐 언론의 자유 침해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자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백악관은 내가 소중히 여겨온 언론의 자유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다”며 “백악관이 공격한 대상은 우리가 사랑하는 미국 사회 전반에 암처럼 퍼져나간 가짜뉴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어 “가짜뉴스는 부패하고 의도적이며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완전히 통제 불능 상태”라며 “이러한 보도 행태가 국가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 만큼 지금 당장 막아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판 목소리를 낸 직후인 지난 19일 CNN과 MS 나우, 폴리티코 소속 기자들의 출입을 전격적으로 차단했다.

현장 출근 중이던 출입기자들은 사전 통보 없이 출입증 효력이 정지되거나 현장에서 압수당하는 상황을 전하며 취재 자격 박탈 소식을 전달했다.

이번 조치를 두고 언론계는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보장한 미국 수정헌법 제1조를 명백히 위반한 처사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통보나 정당한 절차 없이 정권에 비판적인 보도를 이유로 취재를 봉쇄했다는 지적이다.

출입이 제한된 CNN과 MS 나우, 폴리티코 등 3개 주요 언론사는 이날 백악관을 상대로 공식적인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뜻을 행정부 측에 통보했다.

해당 매체들은 성명을 통해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권리를 강력히 수호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의 취재 제한 조치를 둘러싼 행정부와 언론사 간의 전면적인 법정 공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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