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UN 총회 참석과 멕시코 순방을 위해 21일 서울공항 공군 1호기로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 취임 뒤 1년간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임원 자리에 더불어민주당 출신이나 정부 관련 인사들이 대거 기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은 “전형적인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형 보은 인사”라며 공세를 폈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코레일로지스, 국가철도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국토교통부 산하 17개 기관에 채용된 캠코더형 인사는 최소 22명이었다.
민주당 출신 시·도의원과 보좌진, 민주당 선거캠프 출신 인사들이 대다수였다. 민주당 소속 박찬대 인천시장의 정책 자문을 지낸 진모씨는 한국부동산원 비상임이사로 지난 1월부터 임기를 시작했고, 한국토지주택공사엔 민주당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진모씨와 민주당 부동산개혁위 총괄부위원장을 맡은 권모씨, 민주당 전북도의원을 지낸 조모씨가 비상임이사를 맡고 있었다.
김영옥 기자
김건희 특검팀에서 활동했던 오정희 전 특검보도 국토부 산하기관의 임원으로 기용됐다. 오 전 특검보는 올해 1월 특검보 직에서 물러난 지 3개월 만인 지난 4월에 코레일로지스 비상임감사직 임원 채용 공고에 지원했고, 지난 6월 채용됐다.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오 전 특검보는 2년 임기 동안 기본급 1200만원과 회당 40만원의 회의 수당을 받는다.
상임이사 등 고액 보수를 받는 요직에도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채용됐다. 민주당 전국기초의원협의회장 출신 정모씨는 코레일네트웍스 상임이사 임기 동안 1억1417만원의 상당의 보수를 받기로 했다. 민주당 총무조정국장을 지낸 박모씨는 한국국토정보공사 감사로 일하는 동안 1억6461만원에 달하는 보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김은혜 의원은 “김승원, 용혜인 등의 인사 참사를 낳은 캠코더 인사들이 지난 1년간 국토부를 비롯해 국가 기관 곳곳을 장악했다”며 “국민은 주거 지옥인데 이재명 정부는 보은 천국이다.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이 ‘특검 보답용’으로 ‘나눠 먹기 밥상’으로 전락한 데 대해 국정감사장에서 고발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