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잇달아 아시아신... 13세 ‘메이드 인 차이나’ 꼬마 언니, 세계 수영 뒤흔들다

중앙일보

2026.09.21 23:33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중국의 13세 천재 수영 소녀 위쯔디. 2026 아시안게임에서 잇달아 아시아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중국의 13세 천재 수영 소녀 위쯔디. 2026 아시안게임에서 잇달아 아시아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세계 수영계를 뒤흔들 13세 천재 소녀가 등장했다. 2012년 10월 중국 허베이성에서 태어난 위쯔디(于子迪)가 그 주인공이다.

위쯔디는 21일 도쿄에서 열린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2분6초10의 아시아 신기록(종전기록 2분6초82)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캐나다의 서머 매킨토시가 보유한 세계 기록에 불과 0.4초 뒤진 기록이다. 위쯔디는 전날 접영 200m에서도 2분5초08, 아시아 신기록(종전기록 2분5초57)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단 이틀 만에 연거푸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 두 개를 획득하며 그의 기량이 시니어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지난해 8월 싱가포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계영 800m에서 중국의 동메달을 합작하며 역대 최연소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당시 12세)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중국 전국체전에서는 금메달 3개를 차지하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8월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에 출전한 위쯔디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8월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에 출전한 위쯔디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무서운 건 아직도 그의 성장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때까지 그의 신장은 1m68㎝로 알려졌지만 최근 중국 매체에 따르면 그는 1m75㎝로 키가 커졌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영법을 능숙하게 구사하고, 물에 대한 감각을 타고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의 언론과 전문가들은 위쯔디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위쯔디는 ‘수영 천재’라는 평가를 사양하면서 “모든 것은 훈련의 결과”라며 “기술을 더 갈고 닦아야 한다”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미디어는 그의 이같은 태도를 두고 ‘꼬마 언니’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했다.

위쯔디는 23일 여자 개인혼영 400m 예선과 결선에 출전해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이해준([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