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1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 JFK 공항에 도착해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국민 과반이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18일 취임 후 일곱 번째 대국민 기자회견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또 국민 2명 중 1명은 ‘연임 개헌’ 논란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일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나흘 전 대국민 기자회견에 대해 ‘잘했다’는 긍정 평가는 39.2%, ‘잘못했다’는 부정 평가는 57.7%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3.1%였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 지역에서만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전통 지지층인 4050세대에서 긍정 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반면, 30대에서는 부정 평가가 74%로 긍정 평가 23.3%를 압도했다.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으로 ‘연임 논란이 해소됐다’는 응답은 44.0%, ‘해소되지 않았다’는 답은 51.7%로 집계됐다.
이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헌법 개정을 통한 저의 연임은 헌법상 불가능하며, 저 역시 연임을 생각해 본 적조차 없음을 수차례 여러 경로로 밝혔다”며 “다시 한번 확고하게 말한다. 저는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간 공개 답변을 자제한 데 대해선 “연임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는 요구는 마치 제가 연임을 구상하다 포기하는 프레임을 만들려는 정치 공세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조정식 국회의장이 “연임 문제는 국민 여론과 국민의 선택 문제”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지 50여일 만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현안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스1
또 기자회견 이후 이 대통령의 지지율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5.9%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36.8%,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15.8%였다.
이 대통령이 향후 국정운영에서 중점을 둬야 할 분야로는 응답자의 34.3%가 ‘부동산·민생경제 문제 해결’을 꼽았다.
이어 ‘인사쇄신·국정 신뢰 회복’ 15.9%, ‘검찰·경찰 등 권력기관 개혁’ 13.8%, ‘외교·안보 한미 동행 강화’ 9.3%, ‘개헌 등 정치개혁’ 7.2%, ‘국민과의 소통·공감 강화’ 6.3%, ‘대미 투자와 첨단산업 육성’ 5.3%, ‘남북·북미 대화와 한반도 평화’ 2.6%, ‘호르무즈 해협 등 국제 현안 대응’ 2.4%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응답률은 4.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