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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 제대로 못 뜨네”…황인범, 인종차별 악플에 사이다 응수

중앙일보

2026.09.22 02:43 2026.09.2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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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포르투 황인범(왼쪽)이 20일(현지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드라강 스타디움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프리메이라리가 경기에서 안드레아스 셸데루프와 볼을 다투고 있다. EPA=연합뉴스

FC포르투 황인범(왼쪽)이 20일(현지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드라강 스타디움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프리메이라리가 경기에서 안드레아스 셸데루프와 볼을 다투고 있다. EPA=연합뉴스


포르투갈 프로축구 FC포르투에서 뛰는 황인범(30)이 데뷔골을 터뜨린 뒤 인종차별성 댓글을 받자 재치 있는 답글로 맞받아쳤다.

황인범은 20일(현지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드라강 스타디움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2026~2027시즌 프리메이라리가 7라운드 홈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지난 7월 포르투에 입단한 뒤 기록한 첫 골이다.

경기 후 황인범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한 벤피카 팬의 인종차별성 댓글이 달렸다.

사진 황인범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 황인범 인스타그램 캡처


그는 “눈도 제대로 못 뜨네, 서울에서 온 계집애야. 리스본에서 우리가 널 박살 내주겠다”는 댓글을 남겼다. 아시아인의 눈을 비하하는 표현과 함께 황인범을 여성으로 지칭하며 조롱한 것이다.

황인범은 이에 직접 “내 눈을 뜨는 것보다 너희 골문을 여는 게 낫지”라고 맞받아쳤다. 자신의 벤피카전 득점에 빗댄 표현이다.

포르투는 이날 벤피카를 3-1로 꺾었다. 황인범은 이날 전반 38분 가브리 베이가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15분 안드레 실바가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황인범의 30번째 생일이었다. 황인범은 경기 후 인스타그램에 “잊을 수 없는 하루”라며 생일에 승리를 거둔 기쁨과 동료들을 향한 감사의 뜻을 밝혔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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