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병원 입원 중인 정청래에 전화 “퇴원하면 따로 만나자”
중앙일보
2026.09.22 04:04
2026.09.22 13:28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모습. 사진 정청래 페이스북
이재명 대통령이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 중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쾌유를 기원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여권 및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을 위한 미국 순방길에 오르기 전인 지난 21일 정 전 대표와 통화하며 건강 상태를 살폈다.
이 대통령은 정 전 대표의 쾌유를 빌며 퇴원 후 별도로 만나자고 회동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같은 날 문재인 전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를 하고 국정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전 대표는 지난 16일 극심한 오한과 발열 증세로 응급실을 찾아 입원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입원 후 물조차 마시지 못하는 금식 상태로 링거 주사에 의존해오던 정 전 대표는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음을 먹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점차 건강을 회복하고 있음을 밝혔다.
민주당 김민석 대표 역시 병원에 있는 정 전 대표에게 쾌유를 기원하는 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9일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후보자 만찬 간담회에서 김민석 신임 대표와 정청래·송영길 후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한편 정 전 대표는 SNS 글에서 이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언급하며 당내 통합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정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분열적 언어와 태도가 병이라고 진단하고 혐오와 멸칭을 끝내자고 역설했다”며 당 차원의 적극적인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
이어 민주당의 분열 상황을 진단하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지지자 간의 결속을 뜻하는 ‘4통 통합’을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며 “4통 통합의 미음부터 한 숟갈씩 먹어보자”고 덧붙였다.
고성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