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원에 ‘노무현 평전’ 보냈다…李 선물에 담긴 의미는
중앙일보
2026.09.22 05:47
2026.09.22 13:28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에게 '노무현 평전'을 선물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추석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에게 공식 ‘노무현 평전’을 선물하며 당내 통합 메시지를 전했다.
22일 정치권 및 여권에 따르면 청와대 직원들은 이날 국회를 방문해 민주당 의원실 전체에 노무현 평전을 전달했다. 박스 내부에는 별도의 친필 메시지 없이 책만 담겨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선물한 서적은 지난 8월 노무현재단이 노 전 대통령 탄생 80주년을 맞아 출간한 공식 평전이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윤태영 전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이사가 엮어 고인의 생전 구술과 참모들의 기록을 토대로 구성됐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물을 두고 민주당 전통적 지지층과 이 대통령 지지층 간의 갈등을 봉합하고 여권 내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해당 평전 출간 당시 “노무현을 기억하는 것은 당신께서 던졌던 질문을 다시 마주하고 우리 시대의 답을 찾아가는 일”이라며 추모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당내 통합 의지를 연이어 피력하고 있다.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는 “우리는 모두 친문이자 친노이며 친김대중이자 이재명의 동지들”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21일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 입원 치료 중인 정청래 전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는 등 통합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고성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