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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추미애·김용민 겨냥 “야당과 뭐가 다르냐, 기강 세우겠다”

중앙일보

2026.09.22 08:01 2026.09.2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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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인사 문제 제기를 바로 대외적으로 표명하면 야당과 뭐가 다르겠느냐”며 여당 내 강경파 의원을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민주당 유튜브 채널 ‘민티07’에서 “여당에서는 충분히 내적으로 이야기하고, 그러나 최종적으로 결론이 내려지면 인사권자의 의견을 존중한다. 그렇지 않다면 여당을 하면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과하게 넘는 경우에는 당이 나름대로의 원칙과 기강을 세워가는 것이 좋다고 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김 대표의 발언은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주장하는 김용민 의원과 추미애 경기지사 등 당내 강경파 인사를 겨냥해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고, 김승원·용혜인 등 장관 후보자 낙마로 여권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강경파 인사들이 “김지용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라”며 계속해 문제 제기를 하자 내부 단속에 나선 것이다.

김 의원은 지난 16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김 후보자 지명에 반대하는 토론회를 열었고, 17일엔 “이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1일엔 “중수청장에 검찰 출신이 임명되면 역사적 개혁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썼다. 추 지사도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행정안전부는 더 이상 윤석열의 용병 ‘김지용 구하기’ 대변인 노릇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썼다. 추 지사는 지난 12일 이 대통령을 언급하며 “내란 세력에 전전긍긍한다”고 발언했다.

김 대표가 지난 14일 추 지사를 향해 “민주당 중진의 발언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 뒤 22일 재차 공개 경고에 나선 건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느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민주당 지도부 의원은 “여당 의원이 인선 반발 기자회견까지 하는 걸 보고 대표도 기강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며 “김 의원의 방식이 좋지 않다고 보는 당내 분위기가 만연하다”고 했다.

다만 김 대표의 경고가 먹혀들지는 미지수다. 김 의원은 김 대표의 발언 이후 페이스북에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는 안도현의 시를 공유한 뒤 “아직 뜨거운 개혁 의지가 필요할 때”라며 반발했다.

그런 가운데 나흘 전 기자회견에서 당내 통합을 강조한 이 대통령은 22일 민주당 의원들에게 『노무현 평전』을 선물했다. 하지만 유시민 작가는 이날 미디어오늘 유튜브에서 당내 통합에 대해 “별로 의미 없는 말이었다”며 “수습할 수 있는 국면은 일찍 지나갔다”고 했다. 또 ‘검찰 개혁’과 관련해선 “민주당의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소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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