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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극초음속 SRBM 확보 선언…김정은 “적들에게 불치의 두통”

중앙일보

2026.09.22 08:02 2026.09.2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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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0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사일이 신형 극초음속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탐지·요격이 어려운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전 배치할 경우 한·미 미사일 방어망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노동신문은 22일 “미사일총국이 지난 20일 무기체계 기술 고도화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신형 무기의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무기 명칭과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극초음속 활공체를 장착한 것으로 보이는 SRBM 발사 장면을 공개했다.

현장 모니터에는 ‘화성포-11마-1형 비행궤도’라는 문구와 함께 ‘시간 446.1초, 속도 2146㎧, 고도 35.8㎞, 거리 908.2㎞’라는 데이터가 표시됐다. 이는 합참이 밝힌 비행거리와 차이가 난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3시쯤 원산 일대에서 SRBM 1발을 발사한 뒤 약 3시간 만에 1발을 추가로 쐈고, 두 미사일은 각각 약 450㎞와 600㎞ 이상 비행했다.

시험을 참관한 김정은은 “첨단 국방기술력의 과시이자 무력 현대화에서의 뚜렷한 갱신”이라며 “적들에게는 불치의 두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딸 주애도 동행한 모습이 포착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미사일을 극초음속 SRBM으로 분석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저고도 활공 비행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사거리와 탄두부 고도까지 공개한 것”이라며 “날개 형상 변화로 저고도 도약·활공 능력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극초음속 SRBM을 공개한 것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에 이어 세 번째다. 극초음속 무기는 마하 5 이상의 속도로 저고도 활공과 변칙 기동이 가능해 탐지와 요격이 어렵다.





정영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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