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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중박 분장놀이’ 1위…故이건희 기증 ‘백자 잉어 연적’ 첫 전시

중앙일보

2026.09.22 18:38 2026.09.23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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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2026 국중박 분장놀이’ 결선에서 취업 준비생 전은슬씨가 ‘백자 잉어모양 연적’을 온몸으로 재현하고 있다. 총 275팀(643명)이 참가해 예선과 지역 본선을 거쳐 이날 25팀이 겨룬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2026 국중박 분장놀이’ 결선에서 취업 준비생 전은슬씨가 ‘백자 잉어모양 연적’을 온몸으로 재현하고 있다. 총 275팀(643명)이 참가해 예선과 지역 본선을 거쳐 이날 25팀이 겨룬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2026 국중박 분장놀이’ 대상 수상자가 재현한 ‘백자 잉어모양 연적’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달간 실제 유물로 만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3일 ‘백자 잉어모양 연적’(건희2082)을 이날부터 10월 22일까지 한 달간 상설전시관 3층 분청사기·백자실에 전시한다고 밝혔다. 거센 물살을 거슬러 용문(龍門)에 오른 물고기가 마침내 용이 된다는 옛이야기를 형상화한 조선 19세기 연적으로 지난 2021년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유족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유물 9797건 2만1693점 가운데 하나다.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유족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백자 잉어모양 연적’‘. 높이 9.4㎝, 길이 10.6㎝.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유족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백자 잉어모양 연적’‘. 높이 9.4㎝, 길이 10.6㎝.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3층 분청사기·백자실에 전시된 ‘백자 잉어모양 연적’. 지난 19일 ‘2026 국중박 분장놀이’ 결선에서 대상 수상작과 연계해 23일(수)부터 10월 22일(목)까지 한 달간 전시된다.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3층 분청사기·백자실에 전시된 ‘백자 잉어모양 연적’. 지난 19일 ‘2026 국중박 분장놀이’ 결선에서 대상 수상작과 연계해 23일(수)부터 10월 22일(목)까지 한 달간 전시된다.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지난 19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분장놀이 결선에서 취업 준비생 전은슬씨가 재현한 작품이기도 하다. 전씨는 연적의 아랫부분에 청화 안료로 그려진 물결과 잉어가 물 위로 힘차게 뛰어오르는 순간을 재치 있는 분장과 생생한 몸짓으로 표현했다. “유물의 특징을 세심하게 포착하면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치 있고 재미나게 풀어냈다”는 평가 속에 이날 런웨이에 오른 25개 팀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총 275팀(643명)이 참가한 올해 분장놀이는 지역 본선을 거쳐 이날 결선으로 300만원의 우승 상금 주인공을 가렸다.

‘백자 잉어모양 연적’은 기증 후 이번이 첫 전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26 국중박 분장놀이’ 대상 재현 유물이라는 안내 팻말까지 곁들여 관람객의 관심을 유도했다. 박물관 측은 “이번 공개가 우리 문화유산의 다양한 매력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보다 친근하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강혜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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