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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전시장 공사 1079억 몰아줬다…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 부부 기소

중앙일보

2026.09.22 21:20 2026.09.2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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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특검에 소환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지난해 8월 3일 서울 광화문 김건희특검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특검에 소환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지난해 8월 3일 서울 광화문 김건희특검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권오수 도이치모터스그룹 회장 부부가 차명 회사를 동원해 1000억원대 공사를 몰아주고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하는 등의 수법으로 6억원대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는 지난 22일 권 회장과 배우자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허위세금계산서 교부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권 회장 부부는 페이퍼컴퍼니 2곳을 포함해 모두 3개 회사를 설립한 뒤 그룹이 발주하는 전시장과 인테리어 공사를 이들 회사에 몰아준 혐의를 받는다.

2017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이들 회사에 몰아준 공사 규모는 약 107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공사는 권 회장 배우자가 소유한 건설사 1곳이 모두 맡았지만, 외관상으로는 페이퍼컴퍼니 2곳이 경쟁입찰을 거쳐 정상적으로 계약을 따낸 것처럼 꾸몄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이 과정에서 권 회장은 약 62억원, 배우자는 약 204억원 규모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하거나 수취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권 회장 배우자가 실제 부부 소유인 3개 회사의 주식을 지인들에게 명의신탁해 특수관계법인 간 거래에 따른 증여세 1억9000만원을 포탈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차명주주들에게 지급된 회사 배당금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소득을 숨겨 종합소득세 4억6000만원을 포탈한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이 파악한 탈세 규모는 모두 6억원대다.

도이치모터스는 독일 자동차 회사 BMW의 국내 판매사로,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주가조작 사건으로 주목받았다.

권 회장은 해당 주가조작 사건으로 지난해 4월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김 여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2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아 현재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박종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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