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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황당 부전승…“운동회만도 못해” 상대팀 충격 실격패, 무슨 일

중앙일보

2026.09.23 00:14 2026.09.23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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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대만전이 열린 야구장에서 화이트보드에 수기로 휘갈겨 쓴 관중석 안내판. 사진 SNS 캡처

한국과 대만전이 열린 야구장에서 화이트보드에 수기로 휘갈겨 쓴 관중석 안내판. 사진 SNS 캡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부실한 숙소와 엉뚱한 국가 연주, 수송 대란에 이어 경기 운영과 시설 관리에서도 잇따라 촌극을 빚고 있다.

야후스포츠 대만에 따르면 22일 e스포츠 e풋볼 종목에서 현장 요원의 잘못된 길 안내로 카타르 대표팀이 정해진 경기 체크인 시간에 늦어 실격패 처리됐다. 이로 인해 상대팀 한국이 부전승을 거두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한 웨이보 인플루언서는 “지각은 선수들 부주의 때문이 아닌 일본 현장 스태프가 엉뚱한 대기실로 안내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대회조직위원회 측은 경찰 신고 없이 경기장 내 CCTV 열람이 불가능하다고 답했고, 결국 기권패를 결정했다.

조직위 실수가 지각의 결정적 원인이었는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으나, 이번 대회에서 종목을 가리지 않고 파행이 빈번하다. 한국축구대표팀을 태운 버스가 축구장이 아닌 야구장으로 향하는가 하면, 한국농구대표팀 결승전 당일 버스가 아예 오지 않아 오전 훈련을 통째로 날렸다.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은 귀국날에도 버스가 늦게 도착해 애를 먹었다. 사진 여준석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은 귀국날에도 버스가 늦게 도착해 애를 먹었다. 사진 여준석 인스타그램 캡처


해당 매체에 따르면 지난 21일 한국과 대만전이 열린 야구장에서 전광판 대신 화이트보드에 수기로 휘갈겨 쓴 관중석 안내판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이처럼 허술한 대회 운영에 전세계 네티즌 사이에서는 “초등학교 운동회도 이보다는 수준 높겠다”, “도대체 그 막대한 예산은 어디에 쓴건가”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번 대회와 장애인아시아경기를 포함한 대회 개최 비용은 3700억엔(3조2600억원)으로, 당초 예상액의 3배 이상으로 늘었다. 무리한 예산 절감과 주먹구구식 운영이 맞물려 대회 자체가 혼란에 빠지고 있다.




박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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