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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AI 통제 전면 거부” 유엔총장 “핵무기처럼 대응해야”

중앙일보

2026.09.23 08:01 2026.09.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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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에서 인공지능(AI)의 개발 속도와 규제 방식을 놓고 세계 정상들의 격론이 이어졌다. 과도한 규제가 기술 혁신을 막아선 안 된다는 주장이 나오는 한편, AI가 가져올 위험에 대비해 국제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은 AI를 통제하려는 어떠한 구상도 전면적으로 거부한다”며 “산업혁명보다 더 큰 것이 될 기술의 성장을 억누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문서에서 AI 명칭을 ‘수퍼 인텔리전스(SI·Super Intelligence)’로 바꾸겠다고도 했다. ‘인공’이란 말이 지능을 가짜처럼 표현한다면서다.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수 있다는 경고도 사기라고 일축했다. 중국과의 AI 경쟁을 위해 규제보다 개발을 앞세우는 미 정부 기조와 맞닿은 주장이다.

AI 위험을 개별 국가나 기업에 맡겨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과거 핵무기처럼 이제는 AI 위험에도 (국제사회가) 목적의식을 갖고 시급히 대응해야 한다”며 AI 강국의 위험 정보 공유와 다자 AI 위험관리 체계 마련 등을 제안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AI와 빅테크의 국제적 규제를 강조했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미·중 어느 쪽에도 종속되지 않도록 각국이 첨단 AI 모델을 공동 개발하자고 주장했다.





한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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