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로 치닫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막바지 순위 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프로야구, 그리고 사령탑 교체와 함께 환골탈태를 다짐한 축구대표팀까지. 한가위 연휴 기간에도 스포츠 시계는 쉼 없이 돌아간다.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안게임에선 대한민국 선수단이 금빛 소식을 잇달아 전할 전망이다. 한국 수영 간판으로 자리매김한 김우민이 금메달 사냥을 앞장선다. 먼저 24일 계영 400m를 치르고,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도 낭보를 전한다는 각오다. 김우민은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도 한가위 연휴의 주인공을 맡은 경험이 있다. 당시 추석 당일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앞선 계영 800m, 자유형 800m와 더불어 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개인전 일정을 시작한다. [연합뉴스]
배드민턴은 25일부터 개인전 일정을 시작한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역시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다. 아시안게임 사상 첫 2연패를 꿈꾼다. 또, 남자복식 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와 여자복식 백하나-이소희도 정상을 노린다.
탁구대표팀은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를 질주 중인 ‘환상 콤비’ 임종훈-신유빈 콤비를 앞세운다. 임종훈과 신유빈은 최근 주요 국제대회에서 중국의 강자들을 잇달아 꺾고 세계 최강다운 경쟁력을 입증했다. 혼합복식 결승전은 26일 열린다. 앞서 24일에는 남녀 단체전 결승, 27일에는 여자단식 결승이 각각 진행된다.
야구대표팀은 25일과 26일 수퍼라운드를 치르고 27일 대망의 결승전을 벌인다. [연합뉴스]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양대 구기종목이 나란히 일전을 치른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5~26일 각 조 상위 2개 팀이 나서는 수퍼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의 대회 5연패 여부를 결정할 결승전은 27일 오후 6시30분 열린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도 25일 베트남과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 종목 4연패에 도전 중이다.
프로야구 순위 싸움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는 26∼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준플레이오프(준PO) 직행 티켓이 걸린 사실상의 3위 결정전을 치른다. 3위 LG와 4위 KIA는 10월 3∼5일 서울 잠실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마지막 3연전을 벌인다.
축구는 K리그가 멈춰서는 대신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임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축구대표팀이 이달 말~다음달 초 A매치 4경기를 치른다. 먼저 24일 에콰도르(수원월드컵경기장), 28일 우루과이(서울월드컵경기장)와 각각 맞붙고, 다음 달 2일과 6일에는 베네수엘라(울산 문수경기장), 우즈베키스탄(용인미르스타디움)을 잇달아 상대한다.
프로농구는 24∼27일 새 시즌 예고편 셩격의 오픈 매치 데이 일정을 소화한다. 10개 구단이 각각 2경기씩 치를 예정이다.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우승 주역 이정현(고양 소노)과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 문정현(수원 KT), 장재석(부산 KCC) 등이 소속팀으로 복귀해 개막 열기를 더한다.
‘한가위 클래식’으로 불리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에선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소피아 케닌(미국) 등 메이저대회 챔피언 경력의 톱 랭커들이 한국 팬들과 만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속 김시우와 임성재, 김주형은 24일부터 나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메디나 골프장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팀 소속으로 출전한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이끄는 미국팀과 일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