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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은 했니?”“둘째 안 갖니?” 명절 잔소리 되받아치는 법

중앙일보

2026.09.23 14:00 2026.09.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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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더중플-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
“살 좀 빼야지.”
“애가 공부는 잘하니?”
“더 늦기 전에 둘째 낳아야지.”

‘민족 대명절’ 추석이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 오랜만에 만난 가족의 ‘잔소리’ 때문입니다. 안부를 가장한 잔소리 폭격에 “그런 말 하실 거면 돈 내고 하세요”라는 속마음을 꺼내기도 쉽지 않죠. 집안 어른의 잔소리가 시작되면 두통이 밀려오고, 정작 하고 싶었던 말은 목구멍에서 맴도는 경험, 한 번쯤 있으시죠?

미디어 속 가족은 늘 즐겁게 ‘티키타카’를 주고받는데, 왜 우리는 두 마디만 오가도 ‘티격태격’하게 될까요? 관계를 해치지 않으면서 내 마음을 제대로 전하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가『나는 더 이상 말 때문에 상처받지 않기로 했다』를 통해 ‘가족 관계 지키는 대화법’을 소개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코미디언 김숙이 MC의 짓궂은 말에 ″상처주네?″라고 답하고 있다. MC는 바로 사과했고 김숙은 웃으며 괜찮다고 사과를 받았다. [인터넷 캡처]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코미디언 김숙이 MC의 짓궂은 말에 ″상처주네?″라고 답하고 있다. MC는 바로 사과했고 김숙은 웃으며 괜찮다고 사과를 받았다. [인터넷 캡처]

“얼굴이 남자같이 생겼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MC가 코미디언 김숙에게 짓궂은 농담을 던졌습니다. 예능에서 외모를 소재로 웃음을 만드는 건 흔한 일이지만, 듣는 사람에겐 불쾌할 수 있는 말이었죠. 김숙은 웃어넘기지도, 발끈하지도 않았습니다. 상대를 지그시 바라본 뒤 짧게 한마디 했죠.

“상처 주네?”

그러자 MC는 곧바로 “농담이었다”며 사과했습니다. 김숙 역시 “괜찮다”고 웃으며 상황을 정리했고요. 상대를 공격하지 않으면서도 ‘그 말은 선을 넘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린 겁니다. 그의 센스 있는 대응은 당시 화제가 됐죠.

무례한 말을 들었을 때 이렇게 재치 있게 받아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에서는 정반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당황해 아무 말도 못 한 채 돌아선 뒤에야 ‘그때 이렇게 말할 걸’ 후회하거나, 욱해서 맞받아쳤다가 싸움으로 번지기도 하죠. 특히 가족처럼 가까운 사이일수록 “그 정도 말도 못 해?”라며 상처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습니다.
오혜린 디자이너

오혜린 디자이너

『나는 더 이상 말 때문에 상처받지 않기로 했다』를 쓴 리자 홀트마이어는 독일의 언어의학 전문가입니다. 그는 인간이 겪는 스트레스의 큰 원인 중 하나로 ‘일상 속 대화’를 꼽아요. 저자 역시 학창 시절 따돌림을 겪으며 말이 남기는 상처를 경험했거든요. 이후 대학에서 의사소통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연구하고, 팟캐스트로 5만명이 넘는 사람을 상담했죠.

“장미 가시에 손가락이 찔리면 통증을 느낀다. 이때 우리 뇌의 여러 영역이 반응한다. 흥미로운 점은 신체적 통증뿐 아니라 정신적, 정서적 통증인 경우에도 뇌가 똑같이 반응한다는 것이다.”

책에 나오는 이 문장은 아무리 가볍게 던진 말이라도 ‘언어폭력’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실제로 상처 주는 말을 들을 때 우리 몸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고, 뇌 역시 통증을 느낄 때와 비슷한 방식으로 반응한다고 해요. 즉, 상대방이 “그냥 한 말”이라고 해도 우리 뇌는 그 말을 ‘가볍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거죠.

그렇다면 누군가 선을 넘는 말을 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자 역시 김숙처럼 대응하기를 권합니다. 참거나 맞받아치기 전에 되묻는 것이에요. “그게 무슨 뜻이에요?” “왜 그런 말을 한 거예요?” 상대방이 자신의 의도를 돌아보고 다른 방식으로 표현할 기회를 주는 거죠. 기분 나쁘게 할 의도가 없었다면 곧바로 사과받을 수 있고요.

하지만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되물었는데도 상대가 계속 무례하게 나온다면 어떨까요? 애초에 나에게 상처를 주려고 던진 말이라면요. 싸우지 않으면서도 상대에게 선을 긋고, 나를 지키는 말은 무엇일까요?

(계속)

말 때문에 상처받는 것만큼 조심해야 할 게 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죠.

“다른 집 남편(아내)은 안 그러던데.”

배우자가 더 잘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꺼낸 말이지만, 저자는 이것도 ‘비난’의 한 유형이라고 말합니다. 문제는 이런 비난이 원하는 행동을 끌어내기는커녕 상대의 마음을 닫게 만든다는 거예요. 그렇다고 배우자나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모두 참을 수는 없습니다. 상처주지 않고 잔소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추석 연휴 친척 만나기 전, 연습해두면 좋은 ‘나를 지키는 말’은?
▶“다른 집 애들은 다 잘하던데” 대신 뭐라고 말해야 할까?
▶나도 모르게 상대를 비난하고 있는지 확인하려면?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URL을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취업은 했니?”“애는 안갖니?” 명절 잔소리 되받아치는 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689
hello! Parents가 추천하는 가족 관계 지키는 법
①“너 아니면 아빠랑 이혼했어” 아이 뇌 손상시킨 부모 실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5777

②의대·하버드·예일대 간 삼남매…잘 되는 집, 이 3가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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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너 같은 딸 낳아”“다 엄마 탓” 모녀 가스라이팅 반복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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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첫마디 이렇게 꺼내야 한다…행복한 부부 6쌍 싸움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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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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