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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 가면서 산 복권 5억 당첨… “자식에 손 안벌려도 돼”

중앙일보

2026.09.23 22:11 2026.09.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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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회차 스피또1000 1등 당첨 복권. 동행복권 홈페이지

제109회차 스피또1000 1등 당첨 복권. 동행복권 홈페이지


암 투병 중인 환자가 항암 치료를 받으러 가던 중 구매한 복권으로 1등에 당첨된 사연이 공개됐다.

24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스피또1000 109회차에서 1등에 당첨된 A씨는 경기 시흥시 한 복권 판매점에서 구매한 복권으로 5억원을 거머쥐게 됐다.

A씨는 동행복권 측에 “매주 작은 기대와 희망을 품고 로또와 스피또를 구매해 왔다”며 “그날은 병원에 항암 치료를 받으러 가던 길에 스피또1000 2장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매한 복권을 보관해 뒀다가 며칠 뒤 문득 생각이 나 당첨 여부를 확인했다”며 “행운의 숫자와 같은 숫자가 나오기에 소액에 당첨된 줄 알았는데 확인해보니 전혀 예상하지 못한 1등이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평소 저에게도 언젠가 행운이 찾아올 것이라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왔는데, 막상 큰 행운이 찾아오니 놀랍게도 오히려 담담한 기분이 들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항암 치료를 이어오면서 치료비에 대한 부담도 작지 않았는데, 이번 당첨금이 앞으로의 치료와 노후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A씨는 당첨금을 치료비와 노후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그는 “무엇보다 자식들에게 손 벌리지 않고 치료를 이어갈 수 있다는 사실이 큰 기쁨이자 안도감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스피또1000은 복권 표면을 긁어 행운의 숫자가 일치하면 당첨금을 받는 즉석 복권으로, 1등 당첨금은 5억원이다.



정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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