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문명·인간의 조화 태양의 서커스 '토템(TOTEM)'
10월 11일 LA공연 시작…어바인·산타모니카 투어 나서
스토리가 있는 서커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카(KA)' '오(O)' 쇼 등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는 이번 공연 '토템' 에서 인류의 기원과 진화 과정, 문명과의 만남을 통한 조화 등을 이야기 한다.
태양의 서커스는 한곳에서 장기간 공연하는 레지던트 쇼와 시즌 쇼, 투어 쇼로 나뉘며 투어쇼는 전세계를 떠돌며 공연하는, 말 그대로 '유랑'공연으로서 태양의 서커스 정신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야외 천막형 무대…얕잡아 보는 것은 금물!
토템은 투어쇼 중 하나로 초대형 천막형 야외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그랑 샤피토(Grand Chapiteau)', 움직이는 마을이라고 불리는 천막형 야외 공연장은 공연을 펼치는 빅톱을 비롯해 아티스트를 위한 텐트, 박스 오피스, 주방공간, 사무실, 학교 등 없는 것이 없다. 전속 요리사와 단원 자녀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도 있으며 자체적인 발전시설로 전기 공급까지 가능한 규모를 자랑한다.
3시간여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무대 전체를 덮은 거북의 등을 본 딴 철봉에서 지구의 탄생, 생명체 탄생의 형상화를 시작으로 인간과 동물의 본능적인 모습, 다양한 형태의 부족생활의 모습, 자급자족하는 인류의 모습, 결혼의 기쁨, 문명과의 만남, 하늘을 날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 등을 공중 곡예, 외발 자전거 타기, 저글링 등의 다양한 서커스적 요소로 표현한다.
평범할 수 있는 곡예에 이야기를 입히고 무대의 창의적인 기술과 살아있는 음악을 더하는 것. 이들이 만들어가는 서커스는 시골 축제, 촌스러운 화장, 반짝이는 타이즈, 시시한 동물쇼가 아닌 광대들이 펼치는 '아트 서커스'로서의 찬란한 언어, 화법이다.
기사·사진= 조인스아메리카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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