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뒤뜰로 돌아온다 MD 꿀벌 사육농가 급증
전세계적으로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메릴랜드에서는 오히려 꿀벌 사육 농가가 증가하고 있다.주 농림부는 4년 전 주 내 전체에서 1362가구가 꿀벌을 사육했지만 최근에는 1872가구로 500여 가구가 늘었다고 밝혔다.
집 뒤뜰에서 꿀벌을 사육하기 위해서는 주 정부와 각 카운티 별로 반드시 신고를 해야 한다.
관심 있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정도 있다.
메릴랜드 양봉협회는 교육 과정은 보통 6주에서 8주간이며 내년 2월 중순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육이 끝나면 바로 양봉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 수강료는 평균 100달러 이하다.
양봉 관계자들은 뒤뜰에 벌을 사육할 경우 꿀 뿐만 아니라 벌꿀을 이용한 맥주와 수공과정을 거친 빵, 심지어는 꿀 찌개미를 이용한 크리스마스 선물 용품 등 다양한 용도로 부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내 꿀벌들은 지난 2006년부터 사라지기 시작해, 현재는 전체의 3분의 1이 사라졌다.
기생진드기와 다양한 바이러스, 박테리아, 불충분한 영양 및 살충제 남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꿀벌이 살아 갈 수 있는 환경이 위축되면서 ‘벌집군집붕괴현상’(colony collapse disorder)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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