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피터 오툴 타계…조앤 폰테인도 사망
'아라비아의 로렌스'로 이름을 날렸던 영국출신 배우 피터 오툴(사진 왼쪽)이 타계했다. 81세.오툴의 대리인 스티브 케니스는 15일 "오툴이 오랜 지병으로 어제 사망했다"며 "조만간 장례가 치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1950년대 영국에서 배우 활동을 시작한 오툴은 1차대전 당시 터키에 대한 아랍 반군들을 이끌었던 영국 병사이자 학자인 T E 로렌스의 일대기를 다룬 '아라비아의 로렌스'의 로렌스 역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생전 아카데미상 후보에 8번이나 올랐으나 수상에는 번번히 실패해 '가장 많이 후보에 올랐으면서도 수상은 한번도 하지 못한' 기록을 갖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3년 아카데미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한편, 1940년대 유명 영화배우였던 조앤 폰테인(사진 오른쪽)도 15일 사망했다. 96세.
폰테인의 대리인 수잔 파이퍼는 "폰테인이 카멜 소재 자택에서 15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폰테인은 알프레드 히치콕의 '의혹'에서 주연으로 열연,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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