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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도 잘모르는 성격장애 12가지 유형.대처법]

흔히 말하는 성격장애, 인격장애는 병일까. 이런 성격을 원만하게 바꿀 수 있을까. 나 자신은 모르지만 혹시 나도 성격장애는 아닐까.

어느 집단에나 ‘못됐다’ ‘괴퍅하다’는 등의 이유로 기피인물로 꼽히는 사람이 있다.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으로 옆사람을 불편하게 하기도 하고 사회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않다.

전문가들은 이들은 성격 때문에 사회생활이나 가정생활이 원만하지 못하고 이 사람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은 괴롭지만 대부분 환자 본인은 불편함을 못 느끼고 사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증세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행동 수정도 어렵다.

이들 중에 ‘경계선 인격장애’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특별한 이유 없이 기분이 좋았다 나빴다 하고 친구도 지나칠만큼 좋아하다가 한순간에 혐오의 대상으로 변한다. 본인은 그럴듯한 이유를 대지만 다른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들이다. 또 충동성이 강하고 별 것도 아닌 일에 불같이 화를 내고 싸우기도 한다.

요즈음 많이 회자되는 공주병, 왕자병은 ‘자기애적 성격장애자’가 보이는 증상이다. 이사람들은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월등하게 잘났다’고 생각하면서 남의 관심을 끌고자 한다. 특별대우를 받고 싶어하고 자신에 대한 비난을 들으면 감정이 몹시 상한다.

별다른 죄의식 없이 남에게 해를 끼치는 하는 사람 중에는 ‘반사회적 인격장애’환자가 많다. 이들은 자기가 싫어하는 특정인 뿐 아니라 불특정 다수에 대해서도 손쉽게 해를 입히고 반성도 하지 않는다.

‘수동 공격형’ 성격장애도 있다. 회사에서 상사로부터는 착하고 나무랄데 없는 부하직원이지만 후배에겐 독종인 선배로 평가받는 사람이라면 의심해 볼 수 있다. 공격성을 숨기고 있다가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만나면 폭발하는 유형이다.

성격장애는 종류만 해도 12가지나 되고 대처 방법도 다양하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가족과 교우관계, 직장생활 등에 어려움이 있거나 지나치게 튀는 행동이 문제될 때 정확한 진단을 받고 대책을 세우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성격장애 치료의 가장 큰 걸림돌은 스스로 느끼는 괴로움이 별로 없기 때문에 환자 본인이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또 치료를 결심했다 하더라도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된 문제 성격을 고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성격 장애를 고치려면 가족이나 주변사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우선 환자의 문제 행동이 치료가 필요한 병이란 점을 인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환자들은 불평불판이 많으므로 이를 무조건 들어줘서도 안된다. 주변사람들이 환자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고 수정하도록 일깨워 주어야 한다. 무조건 배척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부당한 요구를 들어주는 것도 좋지않다.

치료의 핵심은 문제 행동에 대한 분석보다는 적절한 대처방법을 지도해줘서 일상 생활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다. 자신의 행동으로 발생한 결과를 감싸거나 가족이 대신 해결해주면 증상이 악화하므로 본인 스스로 책임지는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러한 주변의 지속적인 노력으로도 문제 행동이 해결되지 않을 때에는 1년 이상 정신과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병원에서는 상담과 인지행동치료를 시작하며 필요할 땐 충동조절약물, 기분 조절제 등 단기간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고영아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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