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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Q&A] 오계를 철저히 지킨 청년이 파지

박동기 법사

Q: 오계파지를 설명하여 주십시오. 특히 파지(把持)는 무슨 뜻입니까

A: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녹야원에서 다섯 제자에게 기본 오계를 주는 의식이 있었습니다. 생명을 다하도록 지킬 것을 다짐하는 수계의식 이었지요. 이를 계기로 불교교단이 출발하였습니다.

1950년 W.F.B.(The World Fellowship of Buddhists)가 창립되면서 이 수계의식을 강조하기 위하여 불교도의 깃발로 만들었습니다. 청, 황, 적, 백, 자색의 빛깔로 가로와 세로로 배열하여 만들었습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영원히 부처님의 법이 빛을 낸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부처님 법을 세 가지로 요약 할 수 있습니다. “온갖 나쁜 짓 저지르지 말고(제악막작〓지지(諸惡莫作〓止持)) 두루두루 착한 일 찾아 실행하면서(중선봉행〓작지(衆善奉行〓作持)) 스스로 그 마음 맑고 밝게 부지런히 닦아 나가라(자정기의〓파지(自淨其意〓把持)).”입니다.

지지계를 지킴은 물론 작지계로 전환하면서 이 사바세계를 정화해 나가라는 적극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 파지입니다. 옛날 인도에서 남의 집에서 성도 이름도 없이 머슴살이를 하던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이 청년은 수계식장의 한 구석에서 스스로 오계를 받고 철저히 지켰습니다. 환생을 거듭하면서도 한번 받은 그 오계를 철저히 지키면서 수행하였습니다. 끝내는 부처가 되었다는 비유경이 남전장경에 전하고 있지요. 그 청년의 이름을 파지(Samadaniya)라고 지었습니다. 경에는 “오계파지장로”(Panca Sila Samadaniya)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지지계를 오계파지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의 불살생계는 “삶의 터전인 지.수.화.풍 4대를 오염과 파괴로부터 적극 보호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핵실험. 전쟁. 분쟁 억지운동, 국가간, 민족간 종교간의 갈등 극복운동, 장애자, 고아, 노인, 빈곤 구호운동 등이 될 것입니다. 둘 째의 불투도계는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고 보살펴주는 자비와 보시 사랑의 실천운동이다.”가 될 것입니다. 셋 째는 불사음계로써 “성 윤리는 사랑과 믿음이 충만하고 청정해야하며 부부생활은 자녀들과 청소년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한다.” 넷 째의 불망어계는 “의지의 표현인 말은 책임지는 말, 사랑스러운 말, 진실된 말, 부드러운 말을 생활화 하여야 한다.”

책임있는 민주사회 건설의 요체가 될 것입니다. 다섯 째의 불음주계는 “건강을 해치고 의지를 약화시키는 술은 절제해야한다. 몸과 마음을 파멸시키는 각종 마약을 근절시켜 지혜가 충만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금주, 금연, 마약, 도박 퇴치 운동이 될 것입니다. 건강한 사회, 명랑한 사회 건설을 위해서는 선수행법의 보급운동이 최선일 것입니다. 이러한 오계파지 운동은 이미 1991년 10월부터 대한민국 서울에서 국제기구로 출발하였으며, 세계 불교도 우의회(W.F.B.)에는 오계파지 분과를 설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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