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남남북녀' 커플이 인기
전문 결혼정보회사도 있어
외국 보단 북한 여성 선호
WSJ는 '한국의 데이트 남북분단을 넘다'라는 기사에서 탈북여성과 남한남성의 결혼이 증가하는 배경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전했다.
저널은 "삼엄한 감시를 뚫고 북한을 탈출한 사람들은 또하나의 큰 도전을 받는다. 그것은 바로 외로움"이라며 남한남성과 결혼한 탈북여성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북한여성과 남한남성을 짝지어주는 비즈니스가 틈새시장이 되고 있다. 현재 남한내 탈북자는 2만6000여명이 넘고 여성들이 훨씬 많다. 반면 남한에는 시골이나 블루컬러 직종에서 짝을 구하려는 남성들이 많다.홍승우씨는 결혼정보회사 '남남북녀'를 세웠다. 탈북여성들이 남한에서 짝을 찾아 잘 정착하는 것을 돕기 위해서였다. '남남북녀'는 2006년 설립돼 지금까지 450건의 결혼을 성사시켰다.
'남남북녀' 회원 가입은 여성의 경우 무료지만 남성은 300만원의 가입비를 내야 한다. 남성들은 1년간 5번까지 여성을 소개받을 수 있다.
일부 남한남성들은 언어와 문화가 다른 외국여성보다 탈북여성들을 배우자로 선호한다.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에 따르면 남한남성의 69%는 탈북여성과 결혼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반면 남한여성들은 탈북남성에 대해 84%가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분단된 남북한간에 정치와 경제, 사상 등의 간극이 심화되면서 결혼생활에서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북한여성들은 남한남성이 TV드라마에서처럼 로맨틱할 것으로 상상하고 남한 남성들은 북한 여성이 순종적일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환상이 무너지면 서로 실망과 상처를 받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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