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가볼만한 캠핑장
지난 독립기념일을 기점으로 미국은 본격적인 여름휴가시즌이 시작됐다.바쁜 이민생활 때문에 바캉스나 피서를 떠나기가 쉽지 않았던 한인들도 최근 들어 7·8월이 되면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3~4일 휴가를 계획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났다.
텐트와 취사도구 등을 차에 싣고 가족과 함께 가까운 산이나 공원 등의 캠핑장을 찾아 가보자.
자연속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열심히 살아가기 위한 힘을 비축하는 것도 삶의 한 방편이다.
뉴욕시 인근만 해도 롱아일랜드와 업스테이트, 뉴저지주 등에는 캠핑 시설이 마련돼 있는 주립공원과 캠핑장이 산재해 있다.
이용료도 하루 10~20달러선으로 저렴한 편이다.
호숫가나 계곡, 강을 끼고 있는 캠핑장에서는 수영은 물론 래프팅이나 카누 등을 즐길수 있어 여름철 더위를 피하기에 안성마춤이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커네티컷이나 메인주 등 북쪽이나 버지니아 델라웨어주 등 남쪽으로 내려가면 뉴욕지역에서 느낄수 없는 색다른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힐더 힐스 주립공원
롱아일랜드 가장 끝에 있는 몽탁에 위치한 힐더 힐스 주립공원은 넓게 펼쳐진 대서양을 바라보며 캠핑과 낚시 등을 즐길수 있는 장소다.
특히 공원 동쪽에 있는 모래 언덕은 산책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이 공원에는 러시안 올리브, 참나무, 소나무 등이 울창한 숲이 있어 산림욕 장소로도 그만이다.
모두 1백68개의 캠핑 사이트가 있으며 화장실과 피크닉 테이블, 쓰레기장 등이 마련돼 있다.
또 캠프화이어를 할 수 있는 장소도 있다.
캠프장은 4월부터 11월까지 이용이 가능하고 주 7일 문을 연다.
공원입장료는 차량 1대당 24달러. 문의:(631)668-2554
▷가는길: 힐더 힐스 주립공원은 맨해튼에서 1백22마일 떨어져 있다.
27번 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달리다 보면 올드 몽탁 하이웨이를 만나게 되고 동쪽방향으로 1/4마일을 달리면 공원이 보인다.
◇아케디아 국립공원
아케디아 국립공원은 미국 동북부 맨 끝, 캐나다와 인접한 메인주에 있다.
이곳에는 파도에 의해 침식된 커다란 화강암 절벽들이 여기저기 솟아 있다.
대서양 연안 그 어느 곳에서도 여기처럼 바위와 바다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
1604년 이곳에 처음 도착한 프랑스인 사무엘 드 샴플레인은 이곳을 ‘황량한 산들로 이뤄진 섬’ 이라고 불렀다.
1613년에는 프랑스 예수회의 수사들이 짧은 기간 정착했던 곳이며 당시 불리던 지명이 아직까지 남아 있다.
이곳 산들의 봉우리에는 대부분 수목들이 많지 않지만 공원 주변에는 가문비나무, 잣나무, 소나무 등이 자라고 있으며 5백여종의 야생화를 공원내에서 볼수 있다.
6월중순부터 콜럼버스데이까지는 등산, 캠프파이어 및 자연·역사 산책 등에 관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또 배를 타고 돌면서 공원의 지형, 역사, 연안 어류, 야생동물 등에 대한 설명을 공원 안내인으로부터 들을 수 있다.
문의:(207)288-3338
▷가는길: 아케디아 국립공원은 뱅고시로부터 남동쪽으로 47마일 떨어진 곳에 있다.
뉴욕에서 95번 도로를 타고 보스톤으로 가서 95번과 495번 도로를 이용해 메인주 뱅고시까지 간다.
뱅고에서 1번 도로를 타고 동남쪽으로 내려가다 엘스워스에서 3번 도로를 따라 달리면 공원입구를 만나게 된다.
◇배스 리버 주립공원
1905년 뉴저지주로부터 처음으로 공공 휴양지로 지정된 곳이 배스 리버 주립공원이다.
이 공원의 중심에는 67에이커 넓이의 앱스게미 호수가 있다. 이 호수에서는 수영을 비롯해 카누와 보트타기 등을 즐길수 있다.
배스 리버 주립공원에서 시작해 워턴 숲과 레바논 주립공원까지 연결되는 15마일 길이의 오솔길은 이 공원의 자랑거리다. 공원에는 모두 1백78개의 텐트와 트레일러 사이트가 있다.
피크닉 테이블과 화장실, 샤워장, 빨래장 등 캠핑에 필요한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캠프장은 매년 4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개장한다.
캠프 사이트 이용료는 하룻밤에 10달러며 6인이상 단체일 경우는 1인당 하룻밤에 75센트를 받는다.
문의:(609)296-1114
최은무 기자
2면 ‘캠핑장’으로 계속 ⇒▷가는길: 배스 리버 주립공원은 아틀랜틱시티로부터 북쪽으로 25마일 떨어져있다.
뉴저지주에서 가든 스테이트 파크웨이를 타고 52번 출구로 나와 그린부쉬 로드를 따라 북쪽으로 달리면 공원을 만난다.
◇셰넌도어 국립공원
버지니아주 북부, 블루 리지 산맥에 있는 이 공원은 동부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산지대 경관을 자랑한다.
워싱턴 D.C.의 포토맥강으로 흐러드는 셰넌도어 강을 끼고있는 이 공원은 북에서 남까지 80마일에 걸처 펼쳐져 있는데 해마다 2백5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온다.
이 공원의 높이는 북쪽지역이 해발 6백피트, 혹스빌 피크 지역은 4천50피트로 북부 버지니아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 속한다.
공원에는 줄다람쥐, 땅돼지, 사슴, 곰을 비롯 40여종의 야생동물과 2백여종의 조류, 파충류가 서식하고 있다.
또 1백여종의 수목과 1천2백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캠핑기간은 3월부터 12월까지며 공원입장료는 차량 1대당 10달러다.
문의:(540)999-3582
▷가는길: 워싱턴D.C.에서 66번 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달린다.
81번 도로를 만나면 남쪽 방향으로 달리고 다시 33번 도로를 만나면 동쪽 방향으로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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