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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맞아 바빠진 고국 통신판매와 송금

 추석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추석은 풍성한 고향 인심, 따뜻한 가족의 정이 더욱 그리워지는 명절인지라, 워싱턴 한인들도 한국에 있는 가족, 친지들에게 보낼 선물을 고르기 위해 고민에 빠져있다.

 컴퓨터와 인터넷만 있으면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추석선물을 고를 수 있는 편리함으로 해외거주 한인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과 각종 송금방법 등을 정리했다.
 
 ◇ 해외서도 편하고 부담없는 ‘온라인 쇼핑몰’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인터넷 쇼핑몰은 이제 한국으로 선물을 보내기 위한 가장 보편적인 방법으로 자리잡았다.

 수입품이 귀했던 과거와 달리 미국에서 마땅한 선물을 고르기도 힘들어졌고, 막상 선물을 구입했더라도 운송료가 비싸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것이 요즘 상황. 그래서 한국에 있는 것과 똑같이 다양한 상품을 둘러볼 수 있고, 해외라는 이유로 추가비용을 낼 필요도 없는 온라인 쇼핑몰은 많은 이민자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백화점 등 한국의 대형 온라인 쇼핑몰들도 해외 이용자들을 위한 특별 코너와 편의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신세계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cybermall.co.kr). 올 해 추석을 맞아 아예 해외교포 전문샵을 마련했다. 아직 한국의 온라인 쇼핑몰의 다수가 회원제로 운영되고, 주민등록번호, 한국 전화번호 등을 회원가입의 필수항목으로 요구하기 때문에 해외 거주 한인들에게 불편이 있다는 점에 착안, 해외거주자는 이메일과 비밀번호만으로 로그인하고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에서 발급한 신용카드에는 신용인증을 위한 주민등록번호 입력 절차도 뺐다.

 식품, 생활용품, 건강용품 등 항목별로 추석 선물에 적합한 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해놓아서 선물을 고르기도 쉽다. 정육, 과일, 옥돔 세트 등이 전통적인 인기 상품들. 배송에 걸리는 기간은 보통 2∼3일. 단 추석 기간에 주문이 몰리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5일(금) 까지는 주문을 해야 추석에 맞춰 선물을 전할 수 있다.

 롯데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www.lgeshop.com), LG홈쇼핑(222.lgeshop.com) 등도 한국에서 인기 있는 쇼핑몰 들. 카드사에 따라 제한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해외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개성있는 선물을 원한다면 농협(shopping.nonghyup.com) 이나 우체국(mall.epost.go.kr)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이나 지역 특선품을 구비해놓고 있어, 추석에 어울리게 고향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선물을 찾을 수 있다. 두 곳다 비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어 해외고객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선물을 보내고 싶지만 인터넷에 신용카드 정보를 올리는 것이 맘에 걸린다면 수퍼H/한아름의 고국통신판매를 이용해보는 것도 괜찮다. 매장에 있는 카탈로그를 보고 현금, 수표 등으로 결재를 하면 한아름과 연계된 한국 배송업체에서 원하는 곳으로 선물을 보내준다. 모두 10개 품목에 154 개의 선물세트를 마련, 선택의 폭도 넓은 편. 전화 주문(1-877-427-7386)도 가능하다.
 
 ◇ 팬아시아 은행 한 달간 ‘무료 송금’
 
 선물 대신 직접 돈을 보내기 위해 한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은행과 한국송금 등 전문 송금업체. 워싱턴 지역은 은행마다 송금 규정과 수수료 등에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올해는 9월 한달간 무료송금을 내세운 팬아시아 은행이 눈길을 끈다.

 12일 우리은행과 합병을 앞두고 있는 팬아시아은행은 계좌 보유 고객들에게 한 달간 수수료 없이 무료 송금 서비스를 하고 있다. 기존 송금료는 액수에 상관 없이 회당 15 달러였다.

 한국에 있는 은행 계좌로 돈이 옮겨지는데 걸리는 기간은 하루에서 길게는 사흘 정도. 한국의 은행들이 10일 문을 닫는 점을 고려하면 7일까지는 이번주 안에는 돈을 보내야 추석전에 한국에서 돈을 찾아 쓸 수 있다.

 한인 대상 전문 송금업체인 애난데일/페어팩스 한국송금(대표 이정균)도 추석에 가장 많은 이용객이 몰린다. 한국송금의 장점은 미국에서 돈을 보낼 때 환률을 적용하기 때문에 10만원, 20만원 등 정확한 액수를 한국에 있는 통장에 입금할 수 있다는 점. 미국에서 보내는 사람의 입금이 확인되면, 한국의 지사가 곧바로 해당금액을 받는 사람의 구좌로 돈을 넣기 때문에 속도도 빠르다. 송금 수수료는 2천 달러까지 20 달러. 2천∼3천 달러는 송금액의 1 퍼센트다.

 시티은행에서 운영하는 C2IT(www.c2it.com) 해외송금 전문 사이트는 인터넷 사용이 많은 젊은이들에게 인기있다. 송금수수료가 10 달러로 다른 곳보다 저렴하고, 인터넷이라 편한데다, 은행 계좌가 없이도 신용카드 등으로 결재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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