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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문제 무료 법률상담

워싱턴봉사센터…이소영 김신경 변호사 가족법 고민해결

이선영 변호사(왼쪽)와 김신경 변호사

이선영 변호사(왼쪽)와 김신경 변호사

 한인을 위한 무료 가족법률 상담서비스가 마련되어, 가정 폭력 등 문제가 있으면서도 마땅히 기댈 곳이 없어 고민하는 한인들의 속시원한 상담창구가 될 전망이다.

 워싱턴한인봉사센터(이사장 김기영)는 다음달 1일부터 매월 첫째 주 봉사센터 내에서 무료 가족법 상담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소영, 김신경 변호사가 격월로 무료 상담을 맡았다.

 13년간 버지니아 등에서 가족법을 주로 취급해온 이 변호사는 “평소 사무실을 찾는 한인들은 이미 가정 내 문제가 이혼, 구속 등 돌이킬 수 없는 지경까지 다다른 분들이 많아 안타깝다”며 “새로 출발하는 법률상담서비스를 통해, 한인 가정이 문제를 조기에 진단하고 빠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예방 창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한국에서는 친정이나 시댁 부모들이 중재자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이민 한인들은 기댈 곳도 없고 법에도 무지해서 적절한 해결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상담서비스가 가정문제를 안고 있는 이민자의 시댁도 되고 친정도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역시 버지니아 등에서 12년간 변호사로 일한 김 변호사는 “한인 중에는 주변 얘기만 듣고 법이나 공권력에 미리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분이 많지만, 실제로 가족법은 가장 원만한 해결책을 빨리 찾는 것을 추구하는 시스템”이라며 “법률상담을 통해 가정 문제나 관련법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없애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담내용은 가정 폭력 외에도 이혼, 별거, 자녀 문제, 양육권, 청소년 법, 상속, 유언장 등 가족법 전반을 다룰 내용이다. 시민권이나 영주권이 걸려 가정폭력의 희생자가 된 여성들을 구제하기 위해 특별제정된 ‘VAWA(Violence Against Women Act)’도 다룬다.

 상담서비스는 은밀한 가족문제를 다루는 만큼 철저히 사전 예약제로 상담 신청자를 받아 운영된다. 신청은 워싱턴 한인봉사센터 703-354-6345(담당: 박현숙)로 하면된다. 상담 일정은 2003년 다음달 1일을 시작으로 11월5일, 12월3일, 2004년 1월7일, 2월4일, 3월3일, 4월7일, 5월5일, 6월2일, 7월7일, 8월4일, 9월1일이다. 상담시간은 오후 1시부터 3시 까지다.

 에스더 박 봉사센터 총무는 “한인 의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무료정기건강검진에 이어, 전문직에 종사하는 두 변호사가 한인 사회를 위한 봉사에 나서기로 한 점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한인과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인을 연결하는 교량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 워싱턴한인봉사센터: 7610 Newcastle Dr. Annandale, VA 2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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