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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 '아동복 1번지'

다양한 유럽 브랜드 입점

LA한인타운엔 미국 쇼핑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유럽산 옷들을 중심으로 독특한 브랜드가 많아 멋쟁이 엄마들이 즐겨 찾는다. 이은영씨가 딸 진이(2)를 데리고 아동복 매장에서 옷을 입혀보며 즐거워 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LA한인타운엔 미국 쇼핑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유럽산 옷들을 중심으로 독특한 브랜드가 많아 멋쟁이 엄마들이 즐겨 찾는다. 이은영씨가 딸 진이(2)를 데리고 아동복 매장에서 옷을 입혀보며 즐거워 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한인타운 아동복 매장 경향

아동복 명품이라면 한때 구치, 프라다, 불가리, 버버리 등 명품 브랜드에서 내놓은 아동복을 떠올렸다. 그러나 한인타운 가게들에는 이런 상품보다는 ‘숨어있는 명품’이 훨씬 많다.

플로리안, 쁘띠빠또, 젬벌제이, 크리스천 라크르와 등 그다지 많이 들어본 브랜드는 아니지만 독특한 디자인과 색상을 지닌 상품들이 많다.

그러나 이들 브랜드들은 아이들 옷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라면 그렇게 생소한 브랜드도 아니다.

또한 이 브랜드들은 이미 한국에서는 청담동 일대를 중심으로 강남 엄마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져 없어서 못 팔 만큼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베이비 당’ 박미경 사장은 “한인타운에 들어 와 있는 유럽산 브랜드들의 대부분은 한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브랜드들”이라며 “한국에서 뜬 브랜드는 여기서도 매출이 좋기 때문에 수시로 청담동, 압구정동 등의 유행 경향을 체크해 들여온다”고 말했다.

현재 베이비당에서 판매되고 있는 브랜드는 17개.

편집매장을 찾는 주부들은 주로 아이에게 다양한 브랜드를 한곳에서 간편하게 쇼핑하기 위해서 주로 찾는다. 이러한 편집매장은 한인타운에 ‘베베 앤 마망 ’, ‘키즈랜드’, ‘네네’ 등 10군데에 이르고 있다.

이밖에도 ‘베네통’, ‘자카디’와 같은 유럽산 단독브랜드를 파는 매장도 매니아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자카디의 경우엔 한국으로 계절별로 8백~1천달러어치의 옷을 우편으로 붙여줄 만큼 한국 단골들이 많다.

자카디 세일즈퍼슨인 제니 신씨는 “요즘은 대개가 외동 자녀를 두고 있어 예쁘고 독특한 것이면 값이 좀 비싸더라도 아이에게 주저없이 사 입힌다”며 “특히 베벌리힐스 등 부자동네에 사는 유대인들도 즐겨찾아 한번에 수백달러 어치의 쇼핑을 해 갈만큼 타인종에도 인기”라고 귀띔한다.

▲어떤 옷들, 어떤 가격대

미국의 대표적 아동복인 ‘갭 키즈’와 비교하면 한인타운에서 판매되는 아동복의 가격은 결코 만만치 않다.

갭 키즈에선 티셔츠 한장을 12~15달러면 구입할 수 있는데 반해 유럽산 브랜들은 35~50달러로 3배 이상 비싸다.

바지는 40~1백달러, 원피스는 1백~1백50달러선으로 미국산 브랜드에 비해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3배이상까지 가격이 높다.

신발은 모스키노, 오일리, 캣 워크, 내추리노 등 일반 백화점에선 보기 힘든 브랜드들을 취급하는데 가격은 1백달러가 넘는다.

그러나 이러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한인 엄마들은 원단이 좋고 바느질이 튼튼해 매일매일 물빨래를 해도 옷감이 상하지 않고 오래오래 물려 입힐 수 있다는 장점에 많이 찾는다.

세살난 외동아들을 두고 있는 이종희(36)씨는 “유럽산 옷들은 원단이 고급스럽고 디자인도 예뻐서 자주 오게 된다”며 “특히 빨래를 자주해도 옷감이 헤지지 않고 항상 새옷같아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한인타운에서 판매되는 아동복중 여아의 경우는 ‘공주 취향’의 레이스 달린 옷, 남아는 넥타이에 양복 등 정장은 물론 고급스러운 캐주얼도 단골 아이템. 그래도 최근에는 완전 정장 스타일보다는 ‘세미클래식’이 잘 팔리고 있다.

옷감은 실크나 새틴, 워시트 코튼 등 자연소재를 써서 고급스러움을 살리면서도 평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들이 대부분.

아동복은 대게 12세까지 나오는데 요즘은 아동들의 신체발육이 빨라 9~10살 사이의 아이들정도까지 아동복을 입을 수 있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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