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오피스 2003 전세계 동시 출시

인포패스.원노트 기능 추가

마이크로소프트(MS)가 21일 최신판 사무용 소프트웨어 ‘MS Office 2003’을 전세계에 동시 출시했다.

지난 95년 첫 버전이후 11번째 업그레이드된 이번 신제품은 서버와의 연동 기능, 팀과 조직의 협업 기능 등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개발됐으며 개별 소프트웨어 묶음에 그치지 않고 각종 서버 제품들과 어우러져 ‘오피스 시스템’을 이루도록 설계됐다.

또 문서작성 프로그램인 워드(word), 표계산 프로그램인 엑셀(excel), 파워포인트(powerpoint) 등 기존버전에 포함돼 있던 제품들에 기업용 정보수집 및 공유 프로그램인 ‘인포패스(InfoPath)’, 태블릿 PC를 종이공책처럼 쓸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인 ‘원노트(OneNote)’ 등이 새로 추가됐다.

특히 인포패스는 팀이나 조직이 정보를 수집해 공유하고 활용하는데 쓰는 프로그램으로 기업들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각종 정보의 수집, 공유, 가공, 처리 뿐만아니라 업무 보고서 작성, 출퇴근 점검, 업무시간 관리, 실적평가 시스템 구축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다.

원노트의 경우 태블릿 PC나 노트북 PC 등을 마치 실제 종이공책처럼 쓸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으로 보고서나 제안서 등 각종 문서를 열어 본 뒤 펜, 마우스, 키보드 등을 이용해 원래 문서 위에 주석과 추가메모를 달 수 있다. 특히 태블릿 PC에서 원노트를 사용하면 회의 도중 녹음을 하면서 펜으로 발언 내용을 요약하거나 메모를 남긴 뒤 녹음 내용과 필기 내용을 연동시켜 검색하거나 손으로 필기한 내용을 곧바로 워드 등 다른 프로그램으로 옮길 수도 있다.

빌 게이츠 회장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제품 설명회에서 “신제품 특징은 솔루션의 연동과 통합 혁신으로 요약된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이러한 경향은 더욱 강화되는 한편 고객들은 생산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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