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높은 줄 모르는 ATM 수수료
씨티은행·BOA, 최근 건당 2불서 2.5불로 인상
웰스파고 고객이 체이스 이용하면 합쳐서 5.5불
19일 뉴욕포스트는 은행들이 ATM 수수료를 올려 수익을 내고 있다며 은행들의 수수료 부과가 점점 도가 지나치고 있다고 전했다.
뱅크레이트닷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들의 평균 ATM 수수료가 2003년 1.4달러에서 2013년엔 2.6달러로 10년새 86%나 증가했다. 또 직접적인 수수료 인상뿐 아니라 그 동안 제공하던 수수료 면제 폐지 등 간접적인 인상도 비일비재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씨티은행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타은행 ATM 이용시 발생하는 수수료를 건당 2달러에서 2.5달러로 인상했다.
또 이달 초 씨티은행은 타은행 ATM을 통한 계좌 이체 시 일부 고객들에게 제공하던 수수료 면제를 2015년 4월 30일 이후로는 제공하지 않는다고 통보했다. 이 서비스를 원할 경우 월 15달러의 수수료를 징수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ATM 수수료가 많이 발생하는 경우는 웰스파고은행 고객이 체이스은행의 ATM을 이용하는 경우로 웰스파고은행으로부터 2.5달러의 타은행 이용 수수료와 체이스은행의 3달러의 비고객 수수료를 합친 5.5달러의 수수료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ATM 수수료를 피하기 위해 데빗카드 결제시 이용할 수 있는 캐시백 옵션을 활용하는 것과 은행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의 은행 ATM 기기를 찾아 사용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또 일부 은행의 경우 타은행 ATM 거래시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확인해 볼 것을 권했다. 실제로 PNC은행의 경우 체킹계좌에 월 2000달러 이상을 유지시 타은행 ATM 거래 시에도 수수료부과를 하지 않는다.
한편 대형 은행들이 줄줄이 수수료를 인상하고 있지만 한인은행들은 사정이 좀 다르다. 커뮤니티 은행간 고객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대형은행보다 저렴한 수준을 유지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이 이들의 전략이다.
노아은행 측은 “조만간 수수료 조정이 있을 예정”이라며 “일부는 오를 수도 있지만 타은행보다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일부 수수료는 아예 없앨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그라미·김수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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