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누가 담배 많이 피나 봤더니…학력·소득↓…흡연율은↑

금연 성공률 0.05%

미국 성인 4200만 명(18%)은 여전히 담배를 피고 있으며 '가방끈'이 짧고 소득이 낮을수록 흡연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6일 정부 기관의 다양한 조사를 토대로 '흡연자 백서'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보도에 따르면 성인 흡연율은 50년 전(40%)에 비해 두 배 이상 낮아졌지만, 저학력과 저소득층은 여전히 담배의 유혹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방질병예방통제국(CDC)이 2012년 전국 성인 3만452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흡연과 학력 수준은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학력 수준이 높아질수록 흡연율은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학력 수준별 흡연율은 고교 수준(23%)-학위 없는 대학(21%)-준학사 학력(18%)-4년제 대학(9%)-대학원(6%) 순이었다. 또, 연방빈곤선을 기준으로 그 이하 소득층의 성인 흡연율은 27.9%로 빈곤선 이상의 17%와 대비됐다. 연소득 10만 달러 이상 소득자의 흡연율은 9.3%로 더욱 낮았다.

인종별로는 백인(20%), 흑인(18%), 히스패닉(13%), 아시안(11%), 기타(26%)로 조사됐으며, 남자(20.5%)가 여자(15.8%)보다 흡연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갤럽이 조사한 주별 흡연율은 담배 주요 생산지인 켄터키가 30.2%로 가장 높았고, 유타가 12.2%로 가장 낮았다.

지난달 발표된 정부의 또 다른 조사에 따르면 일반 성인(17.3%)에 비해 게이나 레즈비언, 양성애자 그룹(LGBT.27.7%)의 흡연율이 높았고, 담배회사들은 이들 'LGBT'를 공략하는 쪽으로 마케팅을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흡연자들은 맨솔 담배(박하향 담배)를 점점 선호하고 있으며, 담배 맛도 캔디나 맥주 맛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DA가 승인한 유일한 다른 맛 담배인 맨솔 흡연자는 2008년 28.7%에서 31.4%까지 확대됐다. 특히, 흑인 흡연자 중 80%는 멘솔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흡연자들의 70%가 금연을 원하고 있으며, 이중 50%는 해마다 금연을 시도하지만, 통계적으로 20명 중 1명 정도만 성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문호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