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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야기] 과음을 막아주는 '와인 반 잔의 법칙'

와인을 잔에 따를 때마다 반 잔만 채운다는 규칙을 세우면 과음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이오와주립대학교 연구팀이 74명의 대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을 따라주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잔에 따른 와인의 양에 따라 음주량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반잔 혹은 잔의 꼭대기에서부터 손가락 두 마디가 내려오는 높이까지 와인을 따른다는 자신만의 기준이 있는 사람들은 규칙이 없이 와인을 따르는 사람들보다 대체로 와인을 마시는 양이 적었다.

이 대학의 마케팅학과 로라 조교수는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 중 70%는 반잔의 법칙을 지키고 있었다"며 "이들은 규칙 없이 마신 사람들보다 20% 가량 덜 마시는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술을 따르는 양을 제한하는 일이 사소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잔을 따르는 방식만으로도 음주량을 줄일 수 있다"며 "한 번 마실 때마다 한정된 양만 잔에 따르는 법칙을 세우면 과음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반 잔 규칙이 없는 실험참가자들을 성별로 분석했을 때는 여성보다 남성들이 와인 잔에 더 많은 양의 와인을 붓는 결과를 보였다.

공동 연구자인 더그 워커 조교수는 "남성이 더 음주량이 많을 것이라는 우리 연구팀의 예상과 달리 반 잔 법칙은 성별보다 막강했다"며 "이 법칙이 워낙 강력해 반 잔 법칙을 세웠는지의 여부가 성별보다 음주량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의약품정책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Drug Polic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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