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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그렇군요 최예린의 음악상식]알쏭달쏭한 작품번호

작품 뜻하는 리틴어 opus에 번호 붙여
음악학자 이름에서 따오기도

대부분의 클래식 음악 작품에는 친절한 제목이 붙어 있지 않다.
저 유명한 베토벤의 [운명]이나 차이콥스키의 [비창]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 등은 매우 예외적인 경우다. 사실 음악적으로는 이들 별명을 그리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
클래식 음악은 우리가 익히 알다시피 라틴어로 ‘작품’을 뜻하는 opus의 약자인 op.번호를 주로 사용한다. 오페라라는 장르도 여러 작품이 결합되어 있다는 뜻에서 opus의 복수형인 opera가 되었다.
그런데 여기에 예외가 있다.
모차르트의 작품번호는 K.(Ludwig won Ko'chel) 하이든의 작품은 Hob.(Anthony van Hboken) 바흐의 작품은 BWV(Bach Werke Verzeichnis, by Wolfgang Schmieder) 슈베르트의 작품은 D.(Otto Erich Deutsch)로 구별한다.
그리고 비발디의 작품은 RV(Ryom Verzeichnis, by Peter Ryom) 리스트의 작품은 S.(Humphrey Searle) 쉬츠의 작품은 SWV(Schutz Werke Verzeichins)로 구별한다.
이는 유명 작곡가의 작품을 역사학적으로 연대기적으로 연구한 음악학자의 이름에서 대개 따온 것이다.
그런데 베토벤의 작품의 경우에는 op. 번호를 주로 사용하되, 때때로 Hess(Willy Hess) 넘버로 구별할 때가 있다. 이는 베토벤 작품에서 WoO(Werke Ohne Opuszahl 작품번호가 없는 것을 표시) 이외의 것을 Willy Hess가 정리한 작품번호다.
또한 다음과 같은 말을 알아두면 좋다.
Anh. (Anhang,추가작품) frag(fragment 미완성의 단편을 뜻함) post.(posthmous 작곡가 사후에 발표된 유작)
한편 작품번호 Op.는 그 작품을 악보 출판한 연대에 따라 순차적으로 정한 것으로서, 이것이 반드시 작품이 만들어진 작곡시기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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