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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베이비 블루 아이즈…이상한 나라의 '병정 꽃' 이랍니다

귀엽고 사랑스런 푸른빛 꽃이 피는 베이비 블루 아이즈(Baby blue eyes-Nemophila menziesii)는 일년생 초화식물로 매우 아름다운 야생화다. 미국의 서부지역이 원산지이고 카나다의 서부와 멕시코 등지에서도 자생한다.

이른 봄에 꽃이 피기 시작해서 초여름까지 꽃이 피는데 꽃의 빛깔은 자색이나 하늘색, 흰색이 있고 꽃잎의 안쪽이 흰색이고 바깥쪽은 푸른색이기도 하고 점이나 마크가 있기도 하다. 꽃잎은 다섯 개로 되어있고 종모양이나 컵모양을 하고 있으며 꽃의 크기는 1인치 내외다. 잎은 푸른색을 띤 녹색으로 가장자리가 갈라졌거나 이가 있다.

키는 반피트에서 1피트 정도 되고 옆으로는 1피트에서 2피트 정도 퍼진다. 전체적으로 깨끗하게 둔덕을 이루며 자라고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서 봄 정원과 여름정원을 아름답게 장식해 준다.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이나 부분그늘에서 자라고 정기적으로 물을 주어야 하지만 지나치게 물을 많이 주어서는 안된다. 쉽게 씨를 틔워 키울 수 있고 한번 키우면 혼자 씨가 떨어져 다음 해에 다시 올라온다. 화분이나 컨테이너에서도 잘 자라며 꽃밭의 가장자리에 심었을 때에 매우 보기 좋다. 부식토를 좋아하고 모래흙에 잘 견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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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스러운 '주피터의 턱수염'
레드 발레리안


다년생 초본식물인 레드 발레리안(Red Valerian-Centranthus ruber)은 지중해 지역이 원산지다. 원산지는 지중해 지역이지만 미국 내 여러 지역에 귀화해서 특히 서부지역에서는 토착식물처럼 자란다. 레드 발레리안이라는 일반명 외에 주피터의 턱수염(Jupiter's Beard)라는 일반명으로도 불린다.

키는 1피트 반에서 3피트 정도 자라고 옆으로는 1피트에서 2피트 정도 퍼진다. 꽃은 늦은 봄에 피기 시작해서 서리가 내릴 때까지 가는데 위로 솟은 꽃대의 꼭대기 부분에 덩이로 모여 조밀하게 핀다. 꽃의 빛깔은 옅은 빨간색, 빨간색을 띤 분홍색, 흰색, 심홍색 등이 있다. 꽃의 모양은 별처럼 생겼고 잘라서 병에 꽂아도 보기 좋다. 잎과 꽃에서는 향기가 나고 나비와 벌새들이 좋아해 많이 찾아온다.

전체적으로 적당히 가지가 나와 느슨하지 않게 자라면서 덩이를 이루고 아래쪽은 목질로 자란다. 다육의 잎은 타원형이거나 피침형으로 4인치 정도 길이에 회색을 띤 녹색이다. 보통 정도의 흙이나 모래흙, 물이 잘 빠지는 흙에서 쉽게 잘 자란다.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이나 부분그늘에서 자라며 조건이 맞으면 혼자 씨가 떨어져 많이 번식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번식하는 것을 막으려면 꽃이 시든 후 씨가 맺히기 전에 시든 꽃을 잘라버려야 한다.

심각한 병충해는 없지만 가끔 진드기가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 카티지 가든이나 언덕, 경사진 곳에 심으면 좋고 꽃밭의 경계선에 심어도 좋다. 가뭄에 매우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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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이로 자라는 식물 뿌리가르기
뿌리가르기 전날 물 듬뿍 줘야


이달에는 덩이로 자라는 식물들의 뿌리 가르기를 해야 한다. 뿌리 가르기는 식물이 더 많아지도록 증식시키기 위한 것도 있지만 전체적인 균형이 맞도록 크기를 조절하기 위한 것, 꽃이 더 잘 피게 하기 위한 것 등이 있다. 덩이로 자라는 식물 중에는 뿌리가 붐벼야 더 꽃이 잘 피는 것이 있고 너무 붐비면 꽃이 전혀 피지 않는 것도 있다. 뿌리 가르기를 하기 전날에는 언제나 물을 흠뻑 주도록 한다.

*** 카일리 진저(Kahili Ginger)는 뿌리가 화분의 위로 올라와 붐비게 되면 꽃이 덜 피게 된다. 이렇게 되면 분갈이를 하든가 뿌리 가르기를 해주어야 한다. 뿌리를 가를 때에는 칼이나 끝이 날카로운 삽 같은 것으로 위에서 아래로 자른다. 심을 때에는 지하경이 흙의 표면 바로 아래까지 오도록 하고 시든 꽃은 잘라버리되 잎이나 줄기는 그냥 둔다. 카일리 진저는 겨울동안 녹색의 잎이 있어야 한다.

*** 군자란(Clivia)은 이달이 뿌리 가르기를 하기에 가장 좋은 달이다. 뿌리가 서로 끼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뿌리 가르기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에만 하도록 한다.

*** 붓꽃(Iris)은 너무 붐비면 꽃이 피지 않는다. 많이 붐비게 되면 뿌리 가르기를 하든지 이식시켜 주도록 한다. 시든 잎을 떼버리고 깨끗하게 손질한 후 멀치를 해준다.

*** 버드 오브 패러다이스(Bird of Paradise)는 죽은 잎은 잘라내고 꽃이 시든 후에는 꽃대를 잡아 뽑아낸다. 작은 덩이라면 예리한 부삽으로 뿌리를 가르지만 도저히 가르기 힘들만큼 큰 덩어리라면 톱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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