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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빨갛네→빨가네

청명한 가을날, 고개를 들면 "바다처럼 파랗네"란 말이 절로 나온다. 옷을 갈아입은 은행나무 아래 서면 "세상이 온통 노랗네"라며 감탄도 하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파랗다' '노랗다' '빨갛다'를 활용할 때 '파랗네' '노랗네' '빨갛네'처럼 사용하는 것은 잘못이다. '파라네' '노라네' '빨가네'로 바루어야 한다. '하얗다' '까맣다'도 '하얗네' '까맣네'가 아니라 '하야네' '까마네'로 활용해야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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