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살고 싶다-91] 패사디나…명문학교ㆍ박물관ㆍ유명식당 즐비한 '품격'
110번ㆍ210번 Fwy…성장동력 바탕 깔아
편의시설 잘 구비…주택가격 비싼 편
지금은 과학과 교육 그리고 역사의 도시로 유명하지만 패사디나는 원래 휴양지로 성장한 도시다.
1880년쯤 겨울이 추운 동부지역 사람들이 따뜻한 남가주로 여행을 왔다가 패사디나를 알게됐다.
특히 그 당시 인디애나 출신의 의사가 기관지를 앓고 있는 자신의 환자들을 돌보기위해 패사디나에 터를 잡으면서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패사디나는 1880년대부터 1920년대까지 호텔과 관광업종들이 문을 열면서 호황기를 맞았고 부동산 붐도 일어났다.
제2차 세계대전때는 잠시 주춤했지만 패사디나의 성장은 1950년대부터 다시 불이 붙었다.
우주산업 관련 기관이 들어서고 할리우드 연예산업이 발달하면서 고용창출을 많이 이끌어 냈다.
▶개요
패사디나가 지금처럼 발전하게된 성장동력중에서 1940년 가주 최초의 프리웨이로 개통된 110번과 1970년에 완공된 210번 프리웨이를 빼 놓을 수 없다.
프리웨이를 건설하기위해 수천채의 주택과 역사적인 건물들이 많이 희생됐지만 교통망의 확충으로 인해 패사디나는 LA와 연결된 주요도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
LA카운티 소속으로 1886년에 시가 됐으며 면적은 23스퀘어마일이다. 카운티에서 4번째로 오래된 시다.
▶위치
LA다운타운에서 북동쪽으로 12마일정도 떨어져 있다.
시 북쪽에 라카냐다와 앨타데나가 있다. 동으로는 시에라 마드레와 아케이디아가 있으며 남으로는 샌 마리노와 사우스 패사디나가 자리잡고 있다. 서쪽에는 글렌데일과 이글락이 있다.
시 한가운데를 210번 프리웨이가 지나고 있으며 남쪽 경계선에 LA다운타운으로 연결되는 110번 프리웨이가 있다.
▶주택가격
단독주택 가격은 50만달러대부터 시작된다. 일반적으로 210번 프리웨이 위는 50만달러~80만달러가 많으며 210번 프리웨이 남쪽은 80만달러대이상으로 비싼편이다. 면적이 큰 주택은 300만달러가 넘는 경우도 많다.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30만달러대부터 120만달러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210번 프리웨이를 중심으로 남쪽에 위치할 수록 가격이 올라간다.
렌트비는 단독주택이 월 2000달러~5000달러대가 가장 많으며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2000달러~4000달러수준이다.
학군이 좋다고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이 비싼 이유는 교통이 편리하고 모든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학군
패사디나 통합교육구 소속으로 주변의 시에라 마드라와 앨타데나도 포함하고 있다. 교육구의 2013년도 가주학력평가지수(API)는 751이다. 초등학교의 API는 712~905다 중학교는 649~723이며 고등학교는 618~744다.
▶인종구성
2010년기준 연방 센서스 자료를 보면 13만7122명이 거주하고 있다. 백인이 56%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안이 14% 흑인이 11%다. 나머지는 라티노 등 기타 인종들이다. 아시안중에서는 중국계가 많다.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던 1900년부터 1930년대까지 10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조사에서 50%이상씩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징
매년 1월1일 실시되는 로즈 퍼레이드는 전세계에 생중계되는 국제적인 이벤트로 패사디나를 대표하는 행사라고 할 수 있다.
패사디나에는 미국 최고의 공과대학인 칼텍이 있으며 디자인과 예술 분야에서 명문대학으로 알려진 아트 스쿨도 있다.
또한 우주과학 연구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JPL이 패사디나에 있으며 한인학생들이 많이 재학하고 있는 풀러 신학교도 있다.
패사디나의 다운타운 격이 올드 패사디나에는 놀턴 사이먼 뮤지엄과 퍼시픽 아시아 박물관 패사디나 플레이 하우스 등 다양한 문화공간과 유명 식당들이 많아 주말이면 사람들이 몰린다. 로즈보울 구장과 한인들이 많이 찾는 브룩 사이드 골프장도 패사디나에 있다.
한인 거주자들은 LA다운타운에서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박원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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