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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하 혈압 등 요인 없으면 아스피린 도움 안돼

전문의가 들려주는 심장 건강

심장전문의들이 새해에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에게 오랜 환자치료를 하면서 나름대로 얻은 '심장을 튼튼히 하려면 이렇게 해보시오' 하는 어드바이스는 무엇일까? 건강전문지인 '헬스(Health)'는 신년호를 통해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심장전문의들의 어드바이스를 게재했다.

▶유행을 너무 따르지 말라

음식관련으로 날마다 너무 많은 '~먹지 말라'는 트렌드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휩쓸릴 필요가 없다. 한 예로 요즘 밀가루로 만든 식품 중에서 '글루텐-프리'라는 표시가 많다. 만일 정말 당신이 글루텐을 먹고 뭔가 이상을 일으킨 경험이 없다면(혹은 소아지방변증, celiac disease) 굳이 피할 필요는 없다. 한편 언제든지 먹어야 할 것은 콩류와 홀 그레인인데 심장과 직결되는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준다.

▶다 아스피린이 좋은 것 아니다

여러 연구결과는 아스피린이 심장에 도움준다고 나왔지만 그렇다고 모두에게 해당되지 않는다. 베이비 아스피린의 위험성은 지혈이 안되는 것이다. 만일 당신이 65세 이하로서 혈압,콜레스테롤,혈당 등의 위험요인들이 없다면 오히려 매일 베이비 아스피린을 먹는 것이 심장에 전혀 도움 안된다.

▶생선이라고 다 해당 안된다

미국심장학회에서는 일주일에 2차례 생선을 섭취할 것을 권한다. 그러나 바다에서 나는 모든 것을 뜻하지 않는다. 우선 새우나 랍스터는 생선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되지 않는다. 생선 중에서도 틸라피아(열대어, tilapia)와 같은 것은 오메가 3-지방산이 제로이다. 살몬, 청어(herring), 투나와 멸치에는 오메가 3-지방산이 풍부하다.

▶소금을 너무 걱정하지 않는다

하루 소금 섭취량이 1500밀리그램었는데 최근 연구에서는 혈압이 하루 3500밀리그램의 소금섭취할 경우 올라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만일 신장이 이상없다면 굳이 평소 먹는 소금량을 줄여야 한다는 강박감을 가질 필요없다. 그 대신 가공식품(캔 제품들)은 말그대로 소금 창고이니 되도록 먹지 않는다.

▶친한 친구와 식사 자주한다

매일 지속적인 스트레스 속에 있으면 혈압 상승이 오고 나아가 우울증과 불안증세가 나타나게 마련이다. 스트레스 수치를 낮추는 쉽고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와 자주 만나 맛있는 식사를 함께 하는 것이다. 한가지 더하면 매일 매순간 '조그만 사건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감사함은 스트레스가 없을 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설탕은 안된다

우리 심장전문의들은 계속 환자들에게 '기름기를 줄이시오'라고 한다. 반면 크랙커나 시리얼 제조업체들은 심장전문의들이 지방에 관심갖는 동안 놀랍게도 설탕을 많이 첨가해 놓았다. 설탕이 몸안에 오버되면 포만감을 느끼지 못한다. 정제된 곡물로 만든 과자,시리얼,빵은 멀리 하고 프로틴(단백질)과 몸에 좋은 기름(올리브 오일 등)을 먹도록 한다.

▶임신 때 조심한다

임신은 미래의 심장건강을 예고한다. 만일 임신 때 평소 정상이던 혈압이 고혈압으로 될 경우에 아이를 낳은 다음 나이가 들어 심장관련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얘기다. 임신 때 특히 심장 건강에 유념한다. 전문의의 자문을 받는다.

▶근육을 키워라

아령 등을 들어올리는 근육 만들기를 하면 쉬고 있을 때도 몸안에서 신진대사가 왕성하여 열량소모를 돕는다. 신진대사가 잘 되면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준다. 간단히 하루 15분 정도 팔굽혀펴기, 웃몸일으키기만 해도 효과가 심장으로 나타난다.

▶화가 난 상태에서 잠자리에 들지 마라

여러 연구결과를 보면 행복한 부부들이 그렇지 않은 커플보다 심장관련 질병이 적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안의 스트레스 호르몬이 생성되어 비상사태를 선포하는데 그 기간이 길면길수록 심장에 부담을 준다.

▶일을 우선 순위로 두지 않는다

일을 자신의 가장 중요한 우선 순위에 두지 않는다. 1순위는 자기 자신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심장이라는 얘기다. 점심시간에는 자신을 위한 재충전으로 활용하는 것이 심장에 큰 도움을 준다. 자리에 앉은 상태에서 점심식사를 하면 우리의 심장은 아침부터 받은 스트레스가 가중되기 마련이다.

▶가능한 많이 웃는다

광고 사진 중에 하트모양의 심장이 활짝 웃는 모습이 있는데 정확한 표현이다. 15분 정도 웃으면 30분 동안 에어로빅 운동을 할 때와 같다. 에어로빅은 심장을 건강하게 펌프질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 웃는 순간 우리의 심장도 힘차게 펌프질 한다는 걸 기억한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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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건강에 도움되는 음식, 해로운 음식

심장에 좋은 음식에 대한 정보들이 많다. 때로는 혼동될 정도다. 최근 음료 중에서 심장에 도움되는 것, 해로운 것 그리고 주의해야 할 것에 대한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 심장에 도움주는 음료

그린 티= 녹차는 확실히 심장에 도움되는 음료로 밝혀졌다. 한 잔 마실 때마다 심혈관 질환 발병률을 10% 정도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

커피= 하루에 한 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당뇨 2-타입이 생길 위험성을 현저히 낮춰준다는 연구보고가 나왔다. 당뇨 2-타입은 심장병에 걸릴 확률을 높여주는 주요 원인이다.

◇ 심장에 해로움 주는 음료

에너지 드링크= 이미 여러번 에너지 드링크 제품들이 심장에 위협적이라는 결과들이 발표되었는데 이번에 다시금 재확인시켜 준다.

연구결과 하루에 한병 이상 마실 경우 심장 박동의 불규칙, 가슴통증 그리고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까지도 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에너지 드링크를 마셔야 한다면 카페인이 농축된 에스프레소를 선택하는 쪽이 오히려 심장에 도움된다고 제안한다.

소다류= 12온스 소다류 한 캔에는 하루에 섭취하는 설탕이 그대로 다 포함되어 있을 정도다. 하루에 한 캔 이상을 마신다면 소다류 자체만의 함유된 설탕량으로 인해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가 떨어져 버린다.

◇ 주의해야 할 음료

포도주= 이제까지는 와인이 심장에 좋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연구결과로 나오는 내용을 보면 '운동을 꾸준히 할 경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적어도 두번 정기적인 운동을 할 경우 와인을 마시면 심장질환의 발병률을 줄여준다는 것이다. 운동없이 와인만 마신다면?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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