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나달, 힘겹게 3회전 진출… 호주오픈테니스
마리야 샤라포바(2위·러시아)와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이 탈락 위기를 넘기고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만 호주달러) 단식 3회전에 올랐다.샤라포바는 21일 호주 멜버른 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알렉산드라 파노바(150위·러시아)를 2-1(6-1 4-6 7-5)로 꺾었다.
기온이 섭씨 32도까지 치솟은 가운데 펼쳐진 경기에서 샤라포바는 1세트를 26분 만에 따내며 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샤라포바는 자리나 디아스(31위·카자흐스탄)를 상대로 4회전 진출을 노린다.
남자 단식에서는 나달이 팀 스미첵(112위·미국)과의 풀세트 경기 끝에 3-2(6-2 3-6 62>-7 6-3 7-5)로 진땀승을 거뒀다.
지난해 말부터 오른쪽 손목 부상과 맹장염 등이 겹쳐 부진을 면치 못한 나달은 이날 3세트 도중 복통을 호소해 메디컬 타임을 부르는 등 고전했다. 그러나 위경련을 극복하고 4시간12분 만에 간신히 승리를 땄다.
나달의 3회전 상대는 예선 통과선수인 두디 셀라(106위·이스라엘)다.
18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는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는 시모네 볼렐리(48위·이탈리아)를 3-1(3-6 6-3 6-2 6-2)로 따돌리고 남자단식 3회전에 올랐다.
앤디 머레이(6위·영국)도 같은 관문에서 마린코 마토세비치(81위·호주)를 3-0(6-1 6-3 6-2)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3회전에 진출했다.
페더러와 머레이는 각각 안드레아스 세피(46위·이탈리아), 주앙 소자(55위·포르투갈)와 다음 단계에서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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