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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주 목사, 신앙의 열매는 인격과 삶의 변화

황성주 목사(사진)는 이력도 다채롭지만 사역도 다양하다. 암 전문의 의대 교수 병원 원장 봉사단체 창립자 생식 사업가 인터넷 기독 사이트 및 잡지 발행인 대안학교 설립자 그리고 목회자 등 그의 손길이 미치는 분야는 말 그대로 '많다'.

의학박사로 이름을 날리던 그가 안수를 받은 때는 재작년이다. 지난해 9월에는 본국 분당에 '꿈이 있는 교회'를 개척해 벌써 인천에 지교회까지 뒀다.

그리고 '태평양이 좁다'고 각 나라를 오가며 세미나를 열고 있다. 황 목사가 집중하고 있는 세미나 주제는 '전인 치유'와 크리스천 경영인을 위한 '리더십' 등 두 가지다.

남가주 지역에서도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오렌지카운티에서 전인치유 세미나를 진행하고 20일에는 건강 세미나를 열었다. 또 '크리스천 경영 마인드와 CEO 리더십'이란 주제로 LA에서 19일 별도의 모임을 갖기도 했다.

"신앙 생활을 하면 행복과 평안을 누려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삶과 인격 전반에 걸친 치유와 회복이 따라야 진정한 크리스천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황 목사가 무료 세미나를 열어 가며 전인 치유를 강조하는 이유다. 그가 주장하는 치유의 대상은 여러 가지다. 영적 회복은 물론 지성 감성 신체 대인관계 리더십 재정 문제 사회 문화 등등 개인의 삶과 관련된 전체 요소를 모두 다루고 있다.

"영적 변화가 인격의 변화로 이어져야죠. 그 때 비로써 삶의 변화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겉으론 신앙 생활을 열심히 하지만 기쁨을 찾지 못하는 원인이 여기 있습니다."

열등감 완벽주의 분노 등 과거의 상처를 치유해야 내면의 변화가 찾아 오고 바람직한 관계가 회복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상처를 인정하는 자기 진단이 먼저 있어야죠. 그 다음 고름을 짜내듯 아픔을 숨기지 말고 드러내야 합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자신과 타인을 용서해야죠."

황 목사는 자신의 부부 관계가 치유 사역의 동기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오랜 동안 서로 믿음 생활에 충실했지만 돌이켜 보니 "네명이 결혼한 셈"이었다는 것이다. 두 사람 외에도 '상처받은 소년과 소녀'가 각각 내면에 자리 잡아 갈등을 빚고 있더라는 이야기다.

황성주 목사는 교회와 사랑의 봉사단 사역은 본인이 직접 챙기지만 나머지 분야는 거의 관여를 하지 않고 있다. 여섯 개 회사의 사업 병원 운영 등 모두 전문가들이 경영하고 있다.

리더를 세우고 맡긴 덕분에 사역을 위해 돌아 다닐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성경적 경영 마인드가 가장 효과적이며 그러기 위해 계속 리더를 키워 맡겨야 한다고도 했다. "멍부(멍청하고 부지런한) 지도자가 최악입니다. 그 보다는 멍게(멍청하고 게으른)형이 낫습니다. 똑부(똑똑하고 부지런한) 리더도 최선이 아닙니다. 똑게(똑똑하고 게으른) 리더십을 배워야 합니다. 자신이 없어도 조직이 돌아 갈 수 있도록 이끄는 지도자가 최고죠."

유정원 기자

사진 = 신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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