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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맨' 작품상·감독상 등 4관왕…87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 주연상 줄리앤 무어
남우 주연상 에드 레드메인

제 87회 아카데미의 주인공은 '버드맨'이었다.

영화 '버드맨'은 22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의 작품상을 비롯, 감독상(알레한드로 이냐리투), 각본상, 촬영상까지 주요 부문상 4개를 모두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버드맨'과 함께 강력한 다관왕 후보로 거론됐던 '보이후드'는 여우조연상(패트리샤 아퀘트) 하나에 그쳤다.

관심을 모았던 여우 주연상은 '스틸 앨리스'에서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대학 교수 역을 맡아 열연한 줄리앤 무어에게, 남우 주연상은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스티븐 호킹 박사로 분해 명연기를 펼친 에드 레드메인에게 돌아갔다.

이 밖에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도 의상상, 미술상, 분장상, 음악상을 휩쓸며 4관왕에 올랐다. '위플래시' 역시 J.K 시몬스의 남우조연상을 비롯, 사운드 믹싱과 편집 부문상을 거머쥐며 3개의 트로피를 챙겼다.

한인으로는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에 후보로 오른 '댐 키퍼'의 애니메이션 수퍼바이저 에릭 오 감독과 장편 애니메이션 수상작인 '빅 히어로6'에서 고고 역을 맡아 목소리 연기를 펼친 제이미 정 등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돌비극장=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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