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카시는 18일 애리조나 글렌데일 카멜백렌치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8개를 내주고 6실점으로 부진했다. 삼진은 두 개 뽑아냈다. 그는 앞서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5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이날 컵스의 타선에게 장타를 허락하며 고전했다.
맥카시는 지난해 32경기에서 10승15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특히 양키스 이적 후 7승5패 평균자책점 2.89로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생애 첫 한 시즌 200이닝을 기록한 맥카시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다저스와 4년 48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이날 다저스의 주전 중견수로 급성장 중인 작 페더슨이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뜨렸다는 점은 위안거리였다.
페더슨은 5-1로 뒤진 2회말 무사 1, 3루에서 제이크 아리에타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그러나 다저스는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7-5로 패했다.
한편, 컵스의 한인 유망주 하재훈(24)은 올 시범경기 들어 처음 교체 출전해 안타와 도루를 기록했다.
하재훈은 7회말 수비에서 중견수 대수비로 교체 출전,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