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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늘이다 / 늘리다

'늘리다'와 '늘이다' 모두 '길게 하다'란 의미가 있지만 구분해 써야 한다. '늘이다'는 정해져 있는 길이에서 당기거나 압력을 줘 본래 상태보다 길게 하는 것, '늘리다'는 다른 것을 보태 이전 것을 늘어나게 하는 것을 말한다.

"보고서 제출 기한을 늘이거나 분량을 줄여 달라고 하면 어떨까?" "발표를 앞둔 학생들은 양 끝을 잡고 팽팽하게 늘린 고무줄처럼 한껏 긴장해 있다"와 같이 사용해서는 안 된다. '제출 기한을 늘리거나' '늘인 고무줄'이라고 해야 어법에 맞다. 원래 길이에서 잠시 늘어나는 고무줄은 '늘이다', 마감일을 늦추는 것은 시간의 양을 더하는 것이므로 '늘리다'로 써야 한다. 주로 길이에만 사용하는 '늘이다'와 달리 '늘리다'는 이처럼 폭넓게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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