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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갱' 출간한 한영호 목사

'영적으로 살아있는 가정이 중요'

나눔선교회 한영호 목사(48)는 '세상의 갱'에서 '하나님의 갱'으로 다시 태어난 청소년 문제 전문 사역자다. 1996년 나눔선교회를 세운 이후 지금까지 마약쟁이 갱으로 살아온 청소년들의 친구가 돼 이들을 자신과 같은 '하나님의 갱'으로 인도해온 문제 청소년들의 희망 지킴이이기도 하다.

그가 마약쟁이에서 목사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자신의 인생역정과 나눔선교회에서 살고 있는 형제들의 마약경험 실례 그리고 그들의 일상생활의 애환을 담은 책을 펴냈다. 제목은 '하나님의 갱'(예영 커뮤니케이션 출간)이다.

'좌충우돌 명랑 에피소드'라는 부제가 과장이 아니듯 책은 한번 잡으면 마지막 책장을 넘길 때까지 손에서 놓지 못할 만큼 재미있다. 마약과 알코올 도박에 쓰러진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재미있을 수 있다니! 그건 돌려서 얘기못하는 그의 성격 만큼이나 글이 꾸밈이 없는 데다 가족도 포기한 문제아들을 향해 그가 베풀었던 사랑과 열정이 읽는 이들의 가슴에 그대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는 대놓고 말한다. 나는 돈이 필요하다. 왜냐면? "나눔선교회의 형편상 지금은 돈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그의 표현대로라면 '황무지에서 아름답게 피어나는 야생화들'의 구원과 재활을 위해서다.

'가장 무서운 현대병 마약중독'을 다룬 코너에선 한인 청소년들이 어떻게 해서 마약에 빠지고 갱단의 일원이 되는지 그리고 마약중독이 왜 청소년들의 삶을 파괴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나눔선교회에 들어와 있는 청소년의 3분의 1이 UC계열에 다니던 아이들입니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다니는 한인 청소년의 70%가 한번 이상 마약을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마약문제는 더이상 우리 가족만의 비밀로 간직하고 쉬쉬 할일이 아닙니다. 한인 부모들은 좋은 학교에만 가면 안심하는데 너무 공부만 얘기하지 말고 영적으로 살아있는 가정이 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한 목사의 희망 에피소드에는 케빈 머레이 가주 상원의원을 비롯해 제리 베익 LA부장검사 등 많은 사람들이 추천사를 썼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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